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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 옷·블랙아웃·강비탈 영상…정민씨 친구 측 또다시 반박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 사건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 28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마련된 손 씨 추모공간을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 사건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 28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마련된 손 씨 추모공간을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22)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강비탈 영상 의혹'에 대해 "정민씨가 있는지 확인하려 했던 것"이라는 취지로 29일 반박했다.
 

손정민 친구 A측 재차 입장 밝혀

"강비탈에 정민씨 있는지 확인하러 갔던 것" 

A씨의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는 첫 입장문 이후 12일만인 이날 두 번째 입장문을 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가 귀가했다가 오전 5시쯤 공원에 돌아온 뒤 A씨 아버지와 함께 15분 이상 강 비탈만 번갈아 오르내리는 CC(폐쇄회로)TV 영상 장면이 수상하다'는 의혹 확산에 대해, A씨 측은 "A씨와 아버지가 강비탈 부근에 머문 시간은 각각 7∼8분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놀기 시작한 장소로 지목된 곳 주변에 정민씨가 누워 있어 보일 것으로 생각해 둘러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며 "강비탈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공간이 있어 혹시 그쪽에 누워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해군 군사경찰들이 수색을 벌이는 모습. 뉴스1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해군 군사경찰들이 수색을 벌이는 모습. 뉴스1

"블랙아웃 겪어 8시간 기억 거의 없다" 

A씨 측은 정민씨와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 '블랙아웃'을 겪어 8시간 동안 기억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변호인은 "정민씨와 만나기 전 이미 다른 곳에서 청주 2병을 마신 상태였는데 이는 A군의 평소 주량을 거의 채운 양"이라며 "지난달 24일 오후 11시 14분쯤 A씨가 정민씨와 새로 술자리를 시작한 시점부터 이튿날 오전 6시 10분쯤 한강공원에 부모와 함께 방문을 마치고 귀가하기까지 기억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견해에 비춰 A군이 겪은 기억장애와 만취 상태에서의 움직임 등이 극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민씨 언덕서 끌어올렸다' 처음부터 진술"

A씨 측은 정민씨가 물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A씨가 알거나, 연관이 돼 있을 것이라는 정민씨 유족 측의 의혹도 반박했다. 앞서 유족은 A씨가 사건 당일과 이튿날 "정민씨가 언덕에서 신음을 내며 굴러 끌어올린 기억이 난다"는 등의 말을 했다며 의심의 눈길을 보낸 바 있다.
 
변호인은 A씨가 관련 내용을 1차 참고인 조사 때부터 일관되게 경찰에 진술했다며 "다만 언덕과 강 사이 일정한 거리가 있고, A씨에게는 물에 젖은 흔적이 전혀 없는 점에 비춰 언덕 부근에서 정민씨를 끌어올린 기억과 입수는 무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신발·티셔츠, 토사물 묻어 버린 것"

그는 "유족은 A군 측이 티셔츠 버린 부분을 밝히지 않은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티셔츠는 2장에 만 원 정도 하는 것으로 오래 입어 낡은 상태에서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버린 것이다. 낡은 신발을 버리게 된 경위도 (토사물이 묻어서라고) 이미 설명 드린 바 있다"고 했다.
 
또 "강남의 부유한 집이라고 해서 토사물이 좀 묻었다고 세탁조차 하지 않고 옷과 신발을 쉽게 버리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며 "각자의 생활 방식의 차이가 의혹의 원인이 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건 당일 자취를 감춰 아직 발견되지 않은 A씨 휴대전화와 관련 "A씨 휴대전화가 계속 한강공원 부근에 있었던 것으로 나올 뿐, 집 근처로 이동한 적이 없다"며 "A씨 측에서 휴대전화를 은폐했을 것이라는 의혹 또한 사실무근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씨 찾기 돕겠다고 했지만 가족이 거절"

정 변호사는 그러면서 '정민씨 실종 당시 A씨 측이 수색에 비협조적이었다'는 유족의 주장도 "A씨 아버지가 전단지 배포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정민씨 어머니가 '요새는 인터넷 등을 활용해 찾는 것이 중심이고 밖으로 나갈 일이 별로 없으니 괜찮다'며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또 A씨와 부모가 경찰의 임의제출 및 조사 요청에 성실히 임했다며 "A씨와 부모가 거듭 받은 참고인 조사, 최면 조사, 프로파일러와의 면담 등은 참고인조사로서는 대단히 이례적인 것"이라며 "단순히 법률적으로는 받을 이유가 없는 조사인데도 A씨와 가족은 조사 시간 변경 요구 한 번 없이 모두 응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지난 입장문에서 근거 없는 억측과 제기, 신상털기 등 각종 위법 행위를 멈추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한 바 있음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부디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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