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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의 꿈, “우주·그린에너지 리더로 새로운 10년 준비”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사진 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사진 한화그룹]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국 에너지 산업을 대표해 국제회의에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30~3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차 P4G 정상회의’에서다. 김 사장은 지난해 9월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친환경 그린에너지와 우주산업을 양대 축으로 현장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5일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김 사장은 에너지 세션에서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더 푸르른 지구’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회의는 지난해 열리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올해로 연기됐다.  
 
P4G 정상회의에 국내 기업인으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탄소 중립 실천 세션)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비즈니스 포럼 세션)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김 사장도 이번 회의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면서 한국의 대표적 재계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에서 노력 없이는 탄소 중립 달성이 어려운 만큼, 에너지 해법과 관련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김 사장이 한국의 기술을 알리고 글로벌 전문가들과 미래 에너지 기술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 산은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화에 향후 5년간 최대 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산은이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화가 처음이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12일 산업은행과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12일 산업은행과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화그룹]

 
한화는 조달한 자금을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협약식에 참석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며 “유망 중견·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에너지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사장은 지난 3월 그룹 내 여러 회사에 흩어져있는 우주산업 기술을 한군데 모은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고 팀장을 맡았다. ㈜한화·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본인이 무보수 등기임원을 맡은 인공위성 벤처기업 쎄트렉아이가 포함됐다. 
 
지난 17일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민간 기업과 대학이 함께 세운 우주 분야 연구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첫 연구 프로젝트는 저궤도 위성 간 통신 기술(ISL)이다. ISL을 활용하면 위성 간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을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 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김 사장은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게 우주산업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스페이스 허브 팀장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 P4G= ‘녹색 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를 뜻한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한국과 덴마크, 네덜란드,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2개 중견국과 SK텔레콤, 도요타, 네슬레, 델 등 14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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