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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쌍둥이 하루 간격으로 사망…'코로나 지옥' 인도의 비극

인도에서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동시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루 간격으로 사망한 그레고리 쌍둥이 형제.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보도 캡처

하루 간격으로 사망한 그레고리 쌍둥이 형제.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보도 캡처

18일(현지시간) '더 타임즈오브 인디아'는 1997년 4월 23일에 함께 태어난 조프레드 그레고리와 랄프레드 그레고리 쌍둥이 형제가 지난 13일과 14일, 몇 시간 간격 차이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쌍둥이의 아버지 그레고리 레이먼드 라파엘은 "아내한테 조프레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랄프레드 역시 집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걸 짐작할 수 있었다"면서 "그 둘은 어떤 일을 겪든 혼자가 아니라 함께 겪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그레고리 형제는 직업마저 컴퓨터 엔지니어로 같았다.  
 
이 둘은 공교롭게도 4월 24일, 자신들의 생일 다음 날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동시에 받았고, 몇 주 뒤인 지난 13일과 14일,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는 19일 "그들은 같은 대학에서 같은 분야를 전공했고, 옷도 매칭해서 입었다. 심지어 턱수염도 똑같은 모양으로 다듬었다"며 일평생을 함께한 쌍둥이의 소식을 전했다.  
 
쌍둥이의 엄마는 언론 인터뷰에서 "조프레드가 사망했을 때 랄프레드가 상심할까 봐 조프레드가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하지만 랄프레드는 내게 '엄마, 거짓말하지 마세요'라고 말했고 그다음 날인 5월 14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쌍둥이의 소식은 인도 소셜네트워크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률이 심각한 수준인 인도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큰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도는 하루 동안 452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세계 기록을 깼다.
 
그나마도 통계에 잡힌 숫자만 따진 것으로,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을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예측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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