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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반도체 ‘5월 보릿고개’ 현실 됐다

반도체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18일 가동이 중단된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18일 가동이 중단된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 모습. [연합뉴스]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고속 질주하던 현대차에 5월 들어 빨간불이 켜졌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로 공장 가동이 잇따라 중단되고 최근엔 대규모 미국 투자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울산 3·5공장, 기아 광명2공장 멈춰
“수 만대 이상 생산 차질 가능성”
노조는 미국 8조 투자에 반발까지

현대차는 18일과 20일 아반떼·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에어백 컨트롤 관련 반도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투싼과 수소 전기차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2라인을 17일에 이어 18일에도 휴업했다. 지난달에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그랜저와 쏘나타·코나 등이 생산 차질을 빚었다. 현대차는 울산 5공장은 20일부터, 3공장은 21일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주 단위로 재고 상황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해왔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며, 1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우려했던 ‘5월 보릿고개’가 현실화한 모습이다.
 
현대차의 출고 지연에 따른 소비자 불만도 제기된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이 빠르게 소진되는 가운데 아이오닉 5 양산이 더디게 진행되며,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최근 유원하 부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낸 데 이어 출고 대기자를 위한 지원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역시 특근 취소 등으로 생산 일정을 조절하다 반도체 부족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스토닉·프라이드를 생산하는 광명 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내부에서 반도체 품귀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수만 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는 반도체 품귀 현상이 올해를 넘겨 내년까지 완성차 업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애초 20~40만대 생산 차질을 예상했지만, 올해 110만대가 생산 차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폴크스바겐·도요타·메르세데스-벤츠 등도 이달 들어 잇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는 노조와도 마찰을 빚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최근 현대차가 발표한 미국에서 8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노조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천문학적 투자계획을 사용자 측이 발표한 것은 5만 조합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내 공장을 강화하고 4차산업으로 인한 신산업을 국내 공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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