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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딛고 1점 차 지켜낸 고우석 "이런 상황 기다렸다"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 [뉴스1]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 [뉴스1]

LG의 수호신에게 두 번 실패는 없었다.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전날 1점 차 블론세이브를 딛고, 2위 도약에 기여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LG(21승16패)는 NC(20승16패)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LG는 전날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회 정주현의 솔로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고, 선발 케이시 켈리가 7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9회 말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지면서 1-3으로 역전패했다.
 
고우석은 공교롭게도 이튿날 다시 똑같은 1-0 상황에서 등판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애런 알테어를 상대로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2루수 정주현이 공을 떨어트렸지만 2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 고우석은 이후 박준영을 삼진, 이원재를 1루 땅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시즌 9세이브.

 
전날 뼈아픈 패배를 겪었지만 올 시즌 고우석은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10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건 17일 경기가 유일하다. 16번의 등판에서 실점한 경기는 2번 뿐이다. 
 
고우석은 경기 뒤 "마무리를 시작한 지 3년째인데, 항상 블론세이브를 하기 전까지는 목표가 0블론세이브고, 첫 블론을 하면 1블론세이브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운좋게 똑같은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이런 상황을 기다리긴 했는데… 한두 점은 날 줄 알았다"고 말했다. 머리를 자르고 경기장에 온 고우석은 "(어제 경기결과 때문에)자른 줄 알지만, 이미 예약한 것이었다"고 웃었다.
 
고우석은 "양의지 선배 타석 때 내가 원하는 높이로 던졌는데 안타를 맞았다. 그래서 '시험에 들게 하는구나, 해보자'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준영 타석 때 포수 유강남이 올라온 것에 대해선 "조명이 너무 위에 있어서 사인이 안 보일 때가 있다. 견제 사인이 났는데, 강남이 형이 견제 산이 맞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고우석은 직구 위주 승부를 하다 적시타를 맞았다. 그는 "(포수 유)강남이 형은 내 자존심을 세워주려고 한다. 하지만 이기는 것이 자존심보다는 중요하다. 오늘 경기 전에 강남이 형과 볼 배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실제로 경기에서 할 수 있어 신기하고 재밌었다. 자세한 내용은 얘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삼진 숫자가 예년보다 줄었다. 지난 두시즌 동안은 112와 3분의 2이닝 동안 127개를 잡았다. 올해는 15와 3분의 1이닝에서 12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상대 타자들이 초구, 2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른다. 그래도 삼진을 잡으려면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자주 맞았다. 시즌 초반엔 유인구가 잘 구사되지 않기도 했다. 지금은 감이 조금씩 잡히면서 삼진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했다.
 
LG는 이번 주 7연전을 치르고 있다.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몸 상태는 좋다. 경기 결과가 좋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좋다. 지금 상태로는 내일도 던질 수 있다. 7연전 중이라 쉰다는 얘기를 하기 어렵고, 나가라면 나가야 하는 게 마무리 투수다. 관리를 잘 해주셔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도쿄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건 개인의 영광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보며 꿈을 키웠다. 도쿄에서 나를 보며 꿈을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 대표팀이나 메이저리그에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일 NC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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