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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대표 출마 임박…당심·민심 강점, 선거 2연패는 약점

국민의힘 대표 경선(6월11일)의 최대 변수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결국 출마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18일 “당 대표 경선에 나가는 쪽으로 마음을 굳혀가며 출마 선언 시기를 고심 중이다. 결단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거운동 당시 사용했던 여의도 사무실을 최근 재계약했고, 내부적으로는 공보라인 인선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마선언 시기는 후보등록일(22일) 전인 20~21일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대중적 인기와 당원 지지를 두루 받는 나 전 의원의 등판이 굳어지면서, 대표 경선 구도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다. 우선 정치적 중량감이 비슷하면서도 지역 기반은 상이한 주호영 의원과의 일전이 주목된다. 나 전 의원은 4선 중 비례대표로 입성한 17대를 제외한 3선을 서울에서 했지만, 주 의원은 17대부터 내리 5선을 대구에서 해 이들 간 경쟁은 자연스레 ‘수도권 vs 영남’ 구도가 된다.
 
지난 5월 8일 타계한 고 이한동 전 총리의 빈소에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달 10일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김희정 전 의원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5월 8일 타계한 고 이한동 전 총리의 빈소에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달 10일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김희정 전 의원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나 전 의원은 영남 인사인 김기현(울산) 원내대표 선출 후 거세지는 ‘당 지도부 지역 안배론’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해 “서울 당 대표, 서울 원내대표가 있을 땐 당이 성공했느냐”(17일 KBS 라디오)고 받아쳤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 체제를 겨냥한 발언이다.
 
또 나 전 의원 등판은 ‘초선 vs 중진’ 구도를 뚜렷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지금 국민의힘 대표 경선은 대선 관리를 위한 경륜을 강조하는 중진들에 초선들이 세대교체론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당 중진으로 보수 전사 이미지가 강한 나 전 의원의 가세는 이런 신구 대결 구도를 더욱 첨예하게 한다.
 
초선으로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나 전 의원 출마설 자체가 중진 그룹에 인재풀이 고갈됐다는 반증”이라며 “당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는 상황에서 새판 짜기로 가야지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전날 나 전 의원이 “초선 당 대표 도전은 가슴 뛰는 일”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의 변화를 위해 뒤에서 도와주시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 연설을 하는 나경원 전 의원. 오종택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 연설을 하는 나경원 전 의원. 오종택 기자

 
당심과 민심에서 모두 강점이 있는 나 전 의원이지만, 최근 도전한 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건 부담이다. 경쟁자인 홍문표 의원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을 겨냥해 “지난 총선 때 자기 지역구에서 아픔(낙선)이 있었고 서울시장 후보 경선도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나 전 의원이 원내대표였던 2019년 ‘패스트트랙 충돌’로 당 관계자 27명이 기소된 것을 언급하면서 “자기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나올 수 있는 거 다 나오는 건 오만이다. 좀 자중했으면 좋겠다”며 날을 세웠다. 나 전 의원은 20대 국회 때인 2018년 12월 보수정당의 첫 여성 원내대표로 선출돼 대여 투쟁을 이끌었다.
 
한편 당 선거관리위는 이날 회의를 갖고 당원 선거인단 50%·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차 컷오프를 해 결선에 오를 5인을 추린 뒤, 결선은 현행(당원 70%, 여론조사 30%)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나 전 의원과 가까운 한 인사는 “당 대표 룰을 가지고 가타부타 말하고 싶진 않지만, 최근 몇 개월 간 주요 당권 주자들이 당원 모집을 경쟁적으로 한 건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나 전 의원이 불리한 위치라는 주장이다.
 
현일훈 기자 hym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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