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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美 백신 쟁탈전…한국·인도에 대만까지 뛰어들었다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대표처 대표 [샤오메이친 페이스북]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대표처 대표 [샤오메이친 페이스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신 2000만 회분을 6주 이내에 해외에 반출하겠다고 선포하자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대만도 백신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오는 21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협력을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인 한국이 인도와 더불어 또 다른 경쟁자를 만난 셈이다.  

주미 대만대표처 대표 “적극 쟁취” 선언
“초기 부정적이던 美, 최근 긴박성 이해”

18일 샤오메이친(蕭美琴) 주미 대만 대표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만에 코로나19가 출현하면서 미국 각계가 긴박성을 이해하게 됐다”며 “여러 채널로 교섭해 이미 구매 확보한 백신을 공급받는 외에, 미국이 배포를 선언한 백신의 배포 대상에 대만이 들어가도록 적극적으로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샤오 대표는 미국과 초기 교섭 과정에서 대만의 성공적인 방역 때문에 백신 확보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미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던 초기부터 대만 외교부와 주미 대표처가 백신을 구하기 위해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교섭했다”며 “하지만 당시 미국의 엄중한 상황에 비해 대만의 상황이 좋아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방역) 지휘센터와 외교부, 주미 대표처의 노력으로 모더나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해 올해 내로 공급받기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공급을 선포한 백신 쟁탈전에 뛰어들었다고 밝힌 주미 대만대표처 대표 페이스북 게시글. [샤오메이친 페이스북]

미국이 공급을 선포한 백신 쟁탈전에 뛰어들었다고 밝힌 주미 대만대표처 대표 페이스북 게시글. [샤오메이친 페이스북]

샤오 대표는 미국의 백신 정책 변화에 중국의 백신 외교가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상황이 끝없이 악화하고, 중국의 백신 외교 공세라는 압력에 직면하면서, 미국 등 주요 공급국이 백신 공급 정책을 조정해 저개발국 등 코로나가 심각한 나라를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만 주미 대표처가 미국에 대만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했으며, 인도주의적 고려에 미국의 재고 백신을 반출해야 한다는 방침에 동조하는 미국의 친구들이 많아졌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4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세계에 제공하겠다고 선포하게 된 것이라고 샤오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본인과 대표처 직원은 각종 채널을 통해 백신을 쟁취해 일찍 도착해 대만인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노력 중”이라며 “상황이 마무리되면 대만의 생존을 위해 펼친 노력이 역사와 양심의 검증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질병관제서(CDC)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지역사회 감염자 수가 일별로 0명→3명→7명→16명→13명→29명→180명→206명→333명으로 급증하면서, 외국인의 대만 입국과 경유를 금지하는 등 경계 상태에 들어갔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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