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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직 최고위원 '송영길 키즈' 찾기···친문 포위된 宋의 장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취임 이후 16일 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뽑지 못하고 있다. 여권에선 대통령 초청 간담회(지난 14일) 이전에 뽑을 거란 관측이 있었지만 미뤄지고 있다. 오종택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취임 이후 16일 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뽑지 못하고 있다. 여권에선 대통령 초청 간담회(지난 14일) 이전에 뽑을 거란 관측이 있었지만 미뤄지고 있다. 오종택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지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 두 자리를 2주 넘게 결정하지 않고 있다. 여권에선 ‘송영길 키즈’를 임명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원한 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들을 일대일로 만나서 심층 면접을 보고 있다”며 “노동계 1명과 원외 청년 인사 1명을 지명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대표가 최대 2명을 지명하면 최고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쳐 임명된다. 이들은 선출직 최고위원과 동등한 발언권과 표결권을 가진다. 지금까지는 여성·청년·노동계 혹은 호남 등 특정 지역 출신이 임명돼왔는데 일반적으로 자신을 임명한 대표와 의견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8·29 전당대회 당선 후 이틀 만에 박홍배·박성민 전 최고위원을 지명했다. 이에비해 송 대표는 지난 2일 취임 이후 18일까지 무려 16일째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친문 지도부 때문?

5·2 전당대회에서 친문(친문재인) 성향 최고위원들이 대거 입성한 것이 송 대표 고민의 시작점이란 분석이 나온다. 17.7%의 최다 득표율을 얻은 김용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강병원·김영배 의원은 친문으로 분류된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윤호중 원내대표를 포함하면 최고위 내 친문 인사는 4명이다.
 
반면 송 대표와 뜻을 함께할 수 있는 인사는 백혜련 최고위원 정도다. 확실한 ‘내 편’이 적은 송 대표 입장에는 계파색이 옅은 전혜숙 최고위원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통해 '친문 방어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논란이 예상되는 대선 경선룰 세팅이나,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의 힘겨루기를 고려하더라도 전체 최고위 구성원 9명 중 자신과 최고위원 4명 등 총 5명의 과반을 확보해야 당 운영이 수월해진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에서 "부자들 세금을 깎아주는 특위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오종택 기자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에서 "부자들 세금을 깎아주는 특위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오종택 기자

 
실제로 친문 최고위원들은 이미 송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지난 3일 지도부와 별도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송 대표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에 “정책 실패의 진단도, 처방도 엉터리”(지난 17일)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 측 인사는 “최고위 내 의견 조율이 안될 것에 대비해 지명직 최고위원에게 ‘충성맹세’라도 받아 둬야 한다는 의견까지 있다”고 말했다.
 

20대 청년 구애?

4·7 재·보궐선거 참패에서 드러난 20대 민심의 이반 현상도 송 대표 입장에선 고려 대상이다. 송 대표는 지난 17일 ‘20대 초청 간담회’에서 “요즘은 ‘민주당 지지하냐’가 더 비하하는 얘기”라는 등의 쓴소리를 들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청년 문제를 꼭 풀어야 대선 승리도 가능하다는 것이 송 대표의 생각"이라며 "그래서 청년 최고위원 지명에 신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7일 국회에서 성년의날을 맞아 20대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 대표 오른쪽은 전용기 의원. 오종택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7일 국회에서 성년의날을 맞아 20대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 대표 오른쪽은 전용기 의원. 오종택 기자

현재로선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인 황희두(29) 전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과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시절 혁신위원을 지낸 이동학(38) 전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친여(親與) 인사인 하헌기(34) 새로운소통연구소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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