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주한미군 요구하면 창살없는 감옥 만든다"…사드기지 또 충돌

사드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성주군 소성리 주민들이 1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길목에서 공사용 자재와 생활물자 반입 등에 반대하다 경찰의 해산 작전에 충돌하고 있다. 사진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사드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성주군 소성리 주민들이 1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길목에서 공사용 자재와 생활물자 반입 등에 반대하다 경찰의 해산 작전에 충돌하고 있다. 사진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62일→16일→4일 간격 짧아지는 장비 반입

국방부와 미군이 1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기지에 기지 운용에 필요한 장비와 물자를 반입했다. 지난 14일 반입 이후 나흘 만이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인근 주민과 단체 회원 20여 명은 이날 물자 반입 소식을 전해듣고 오전 4시쯤부터 육로 차단에 나섰다. 이들은 격자 형태의 철제 구조물에 몸을 넣고 도로에 앉아있는 방식으로 차량 진입을 막아섰다.
 
하지만 경찰은 15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들을 강제 해산했다. 오전 6시35분쯤 시작된 해산 작전은 30여분 만에 완료됐다. 오전 8시30분 현재 경찰은 이들을 도로 바깥으로 이동시킨 뒤 방패를 들고 벽을 만들어 다시 도로로 들어서지 못하게 막고 있다.
 
경찰이 진입로를 확보하면서 국방부와 미군은 차량을 통해 사드 기지로 물자를 반입하고 있다. 지난 14일처럼 장시간에 걸쳐 차량 여러 대를 반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드 기지 물자 반입은 그 간격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월 22일과 2월 25일, 4월 28일, 5월 14일, 5월 18일 등 다섯 차례 반입이 이뤄졌다. 최근 네 차례의 반입 시기의 간격을 따져보면 62일, 16일, 4일 등으로 짧아졌다.
 
사드철회평화회의 등 사드 배치 반대 단체 측은 “주한미군이 요구할 때마다 수 천 명의 경찰을 동원해 주민들을 마을회관에 가둬두고 소성리를 창살없는 감옥으로 만드는 이유를 정부에 묻고 싶다. 이게 사람 사는 마을인가”라며 “소성리 주민들은 마치 계엄령과 같이 이런 상황을 계속해서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로 음용수를 실은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로 음용수를 실은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또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소성리에 경찰을 동원하겠다고 한다”며 “피와 땀으로 일궈낸 민주정권 그리고 촛불을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겨우 다시 되찾아 탄생한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자신의 국민을 짓밟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지상수송은 성주 기지 사드 체계의 능력 변화와는 무관하다”며 “성주기지의 한미 장병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공사용 자재와 생활물자가 수송될 예정”이라고 했다.
 
성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