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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대표 출마 움직임…"돌려막기" vs "환영"

[앵커]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최종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장 예비경선 때 사용했던 서울 여의도 인근 사무실을 재계약했다고 하는데요. 나 전 의원의 출마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초선·소장파들의 분위기는 갈렸습니다. 관련 내용을 박준우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17일)도 어김없이 국민의힘 당권 경쟁 소식으로 찾아왔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의 재등판 여부를 중심으로 설명해드릴까 하는데요. 먼저, 오늘 제 발제를 도와주실 분 먼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JTBC '아침&' (지난해 6월 2일) :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 오전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최대 20mm의 비가 예상되는데요. 잊지 말고 우산 꼭 준비하셔야겠습니다.]



트와이스의 다현 씨인데요. 나 전 의원의 정치 기상도를 살펴보면요. 방금 다현 씨 말대로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패배한 이후는 줄곧 먹구름이 끼어 있었는데요. 오 시장의 본선 유세를 도와준 이후로는 한동안 공개 활동이 없었죠. 경선 기간 거의 매일 유튜브에 올리던 생얼 영상도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꼭 우리당 관문 통과해서 그 다음 관문, 마지막 관문까지 통과해서! 우리 함께 서울시 잘 만들어 나가길! 하여간에 어쨌든 꼭 이기겠습니다! 화이팅]



저 30번째 업로드 영상이 마지막이었죠. 그런데 이 영상을 다시 보게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간의 잠행을 깨고 슬슬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다현 씨, 다시 한번 나와주시죠.



[JTBC '아침&' (지난해 6월 2일) : 오늘은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하늘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전국의 미세먼지는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럴까요.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볼 수 있겠다고 하는군요. 나 전 의원, 그렇지 않아도 오늘 이런 소식을 전해왔는데요.



[나경원/전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금 많은 분들께서 어떻게 하면 정권 교체 할 수 있느냐, 큰 그림 속에서 우리 전당대회를 바라보고 있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전당대회 역할이냐 아니면 다른 역할이냐. 조금 더 마지막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나 전 의원, 실제로 전당대회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거운동 당시 사용했던 여의도 사무실을 재계약했다고 합니다. 나 전 의원은 사무실이 여의도에 하나 있으면 좋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애써 당 대표 선거 준비와는 결부 짓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 22일인데요. 그전에는 최종 결심을 밝히겠죠. 서울시장 선거 출마 때도 꽤 오래 고민하며 뜸을 들였었는데요.



[나경원/전 의원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1월 4일) :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좀 이제 지금 여러 가지 정치적인 면에서 역할을 좀 해야 되지 않느냐…하여간에 고심을 빨리빨리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나 전 의원의 출전은 '상수'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원외 인사이긴 하지만 원내대표까지 지낸 강력한 중진 후보죠. 당원들 사이 지지도 역시 높습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도 경계에 나섰는데요. 초선인 김은혜 의원이 먼저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출마설 자체는 좀 안타깝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요?) 불과 두 달 전에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마를 하신 분을 소환해야 할 만큼 이른바 중진그룹의 인재풀이 고갈됐다는 얘기가 아닐까라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나 힘들 때 이게 새 판 짜기로 가야지 돌려 막기로 가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서울시장 경선이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나오냐는 얘기입니다. 나 전 의원이 나오면 신구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 당 안에서 따로 이 부분에 대한 또 물길을 되돌리려고 한다면 아마 과거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이제 미래와 과거, 과거 대 미래의 대결 구도가 저는 그분이 나오신다면 한층 구도가 강화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세대교체론, 새 인물론을 꺼내든 초선 의원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대인 건 분명해 보이는데요. 같은 초선·소장파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여유로운 인물도 있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인데요. 선거 초반 파란을 일으키고 있죠.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잠시 보면요.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20.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15.5%를 얻은 나경원 전 의원이 2위로 뒤를 이었는데요. 불과 일주일 만에 나 전 의원을 역전하는 이변을 일으킨 겁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가 60대 빼곤 전 연령층에서 1위를 했다고 나오거든요. 아무래도 가장 직전에 있던 선거 승리의 기억이 많은 사람들에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뭐 어쨌든 오세훈 시장 선거에서 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 많이 보도가 되었고… 실제로 선거 과정 중에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젊은 사람들이 중심에 섰던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앞선 자의 여유인 걸까요? 이 전 최고위원은 김은혜 의원과 달리 나 전 의원의 출마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음성대역) : 전당대회에서는 당의 다양한 노선이 경쟁해야 하고 어려운 선거마다 희생했던 이력은 항상 존중받아야 될 경험이고 노선입니다. 저는 김은혜 의원과 생각이 다릅니다. 나경원 대표의 출마를 바라고 환영합니다.]



나 전 의원도 출마하게 된다면 이제 선거 구도는 전통적인 영남 대 비영남의 지역 대결이 아닌 초선 대 중진의 세대 대결로 짜여질 텐데요. 일단 예상 출마 후보가 10명 안팎인 만큼 컷오프 도입은 기정사실처럼 보입니다. 컷오프보다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건 초선과 중진들 간 단일화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요.



먼저 중진들 사이 눈에 띄는 단일화 움직임은 없습니다. 예전과 달리 선수별로 대표 후보를 자체적으로 추대하는 분위기 역시 아닙니다. 중진 후보들 모두 컷오프되는 수모를 당하더라도 자진 포기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반면 초선 의원들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결단이 필요한 순간, 자기희생도 감내할 것이란 뉘앙스입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지난 13일) : 저는 우리 당이 변화를 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나 저나 자기희생하는 거에 대해서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저도 그렇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그렇고 필요한 경우에는 자기희생할 겁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지난 14일) : 단일화 자체에도 저는 닫혀있지 않습니다. 이 판을 함께 저희가 역동성 있게 한번 끌고 가고 싶습니다.]



여기서 또 생각이 다른 사람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입니다. 초선·소장파는 서로 혁신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단일화는 정치공학적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전혀 지금까지 검토된 바 없고요. 논의한 바가 없습니다. 나중에 만약에 컷오프 이후에 저희가 가진 차이점이 크지 않다, 저희가 꼭 당선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그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고.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런 게 어떻게 젊은 사람들의 정치 모델이겠습니까?]



물론 컷오프 이후 꼭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논의해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긴 했지만요. 기본적으로 가장 앞선 상황에서 굳이 단일화를 반기지 않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오늘 야당 발제 정리합니다. < 나경원, 당대표 출마 결심 초읽기…김은혜 "돌려막기" VS 이준석 "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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