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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말하면 누나 가만 안둬" 제천 중학생 6명, 내일 檢송치

그래픽=김회룡 기자

그래픽=김회룡 기자

#악몽은 1년 가까이 이어졌다. 그들은 제설제와 눈을 섞은 뒤 먹으라고 강요했다. 손바닥에 뿌린 손 소독제엔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학교 담장을 혀로 핥아서 'J중학교의 맛을 느껴 보라'고 시켰다. 얼음덩어리로 머리를 가격하기도 했다. 이들에겐 장난이고 놀이였다.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제천경찰서는 17일 이러한 방법으로 중학생 A학생을 괴롭힌 학생 6명을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다음 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학생 A학생에 대한 학폭사건은 지난 1일 그의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가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세상에 알려졌다. 
 
청원인은 "지난해 (A학생의) 2학년 2학기에 폭행·괴롭힘이 시작돼 지난달 23일까지 무려 1년 가까이 지속됐다"며 "3학년이 돼서는 둔기로 다리를 맞아 전치 5주의 근육파열 진단을 받았고, 제 아이가 소금과 후추·돌·나뭇가지를 넣은 짜장면을 먹지 않자 머리를 둔기로 때려 전치 3주의 뇌진탕 피해를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이 SNS에 올린 '가방셔틀' 동영상을 보고서야 피해 사실을 알았다"며 "아이가 폭력과 괴롭힘에 너무 힘이 들어 자살 시도까지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가해 학생들은 폭행·학대 사실을 발설하면 누나와 동생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까지 했다"며 "학교에 분리 조처와 가해 학생에 대한 등교 중지를 요청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A학생 가족은 피해 사실을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는 한편 경찰에 가해 학생들을 고소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 폭력이 벌어졌다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 폭력이 벌어졌다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그래픽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제천시교육지원청은 오는 21일 학교폭력심사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충북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폭력·괴롭힘을 인지하고도 미온적으로 대처했거나 축소·무마하려 한다는 취지의 국민청원에 주목해 별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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