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정민이와 각별한 사이…조문 늦은 이유 있다" 친구의 해명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故)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꽃과 메모들이 놓여져 있다. 뉴스1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故)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꽃과 메모들이 놓여져 있다. 뉴스1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가 1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A씨가 입장문을 통해 해명하거나 주장한 내용을 질의응답 형태로 재구성해 정리했다.
 
- 1. 친구가 죽었는데 변호사 선임한 이유는.  
“4월25일 실종 사건이 일어난 후 A군은 4월 26일 첫 조사를 받았다. 만취로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 친구를 끝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큰 상황에서 어떤 감정적 동요가 생길지,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지 등 부모로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4월 28일 변호사를 만나 상의하고, 4월 29일 2차 최면 조사 때부터 동행하여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했다.”
 
- 2. 신발 왜 버렸나  
“사건 당일인 4월 25일 A씨가 신고 있던 신발은 낡았고,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다. 토사물까지 묻어있어 A씨의 어머니가 26일 집 정리 후 다른 쓰레기와 같이 버렸다. 당시 A씨 어머니는 사안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
 
- 3. 구체적 경위를 왜 숨겼나  
“숨긴 게 아니다. A씨가 만취로 블랙 아웃돼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별로 없었다. A씨와 A씨의 가족도 목격자와 CCTV 등 객관적 증거의 확보를 애타게 기다렸다. 다만 A씨가 과거 수차례 만취에도 큰 사고나 다툼이 없었고, 당시 통화 내용, 소지품, 신체 등에서도 사고 흔적이 없어 A씨가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으리라 믿고 있었다.“
 
- 4. A씨와 고인은 별로 친하지도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기 중에서 각별한 사이였다. 다수의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도 2회 갔다. A씨가 대학에 편입하거나 전과했다는 것도 루머다. 해당 학과에 전공으로 입학했다.“
 
- 5. 다음날 시험이 있었고, A씨 성적이 부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술을 마신 다음날 시험은 없었다. 전공 특성상 지난해까지 성적은 의미가 없다. 금년 시험 중 성적이 나온 건 한 과목이다. A씨의 성적도 우수하다.“  
 
- 6. “골든 건은 봐주자“라는 의미가 무엇인가.  
“이에 대해 A씨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전후 대화 내용으로 미뤄보면 가수에 대한 이야기로 보인다. 골든이 해당 전공 분야의 은어라는 것은 금시초문이다.“  
 
- 7. 고인의 휴대폰을 소지한 이유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고인 휴대폰을 사용한 기억도 없다.“
 
1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 손정민 군을 위한 평화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다. 권혜림 기자

1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 손정민 군을 위한 평화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다. 권혜림 기자

- 8. A씨 가족이 한강에 간 이유는.  
“A씨는 귀가 후 현관부터 아무렇게 옷을 벗어 던지고 자신의 침대에 누웠다. A씨의 아버지가 방에 찾아가 A씨에게 친구 손씨가 잘 돌아갔는지 질문했다. A씨가 계속 취한 상태로 모른다고 대답해 손씨가 여전히 한강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됐다. 당시 A씨 아버지는 ^A씨 어머니와 손씨 어머니 사이에 친분이 있긴 했지만 새벽이라 전화하기는 어려운 사이였고, ^술을 마신 장소를 설명하기 힘들었고, ^함께 있다가 방치하고 온 사실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생각될까 걱정됐고, ^별일 아닌데 너무 놀라게 해 결례가 될 수 있어 직접 한강공원에 찾아가 잠들어있는 고인을 깨우기로 했다.“  
 
- 9. 조문 늦게 간 이유는.  
“A씨는 조문을 강하게 희망했다. A씨 아버지와 법무법인이 상의한 결과 애도를 위해서는 기자와 조문객이 적은 시간대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심야에 장례식장이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몰라 장례식장이 끝날 무렵에 도착했다.“ 
 
- 10. A씨 분실 휴대폰 기종 및 휴대폰을 변경한 일이 있나.  
“잃어버린 휴대폰 수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분실 신고도 하지 않았기에 기존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휴대폰이 없는 상태라 연락이 어려워 어머니 명의의 새로운 휴대폰을 일시 개통했다.”
 
한편 A씨측 대리인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A씨 가족 중에 수사기관, 언론계, 법조계, 정·재계의 유력인사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