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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호랑이 어슬렁, 美주택가 공포…젖병 물린 반려동물?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주택가 마당에서 발견된 인도 뱅갈 호랑이. [Maria torres 영상 캡처]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주택가 마당에서 발견된 인도 뱅갈 호랑이. [Maria torres 영상 캡처]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주택가에서 목격된 뒤 행방이 묘연했던 ‘반려 호랑이’가 일주일 만에 붙잡혔다. 
 
휴스턴 경찰국의 론 보르자는 15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주말 휴스턴 지역에서 실종됐던 호랑이가 무사히 발견됐다”고 밝혔다.   
 
호랑이는 주인의 자진 신고로 발견됐으며, 현재 조련사 등 관계자들에게 안전하게 보살핌 받고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 경찰은 공식 트위터에 젖병을 물고 있는 호랑이 영상도 올렸다. 
 
경찰은 이 호랑이가 다음 날 텍사스주 머치슨에 있는 관할 동물보호소로 이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르자는 “호랑이가 쉽게 잡힐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전혀 아니었다. 많은 우여곡절에 호랑이를 잡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이 호랑이가 9개월 된 인도 뱅갈산 호랑이라고 소개했다.  
1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에 인계된 9개월된 반려 호랑이에게 조련사가 젖병을 물리고 있다. [미 휴스턴 경찰 트위터 캡처]

1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에 인계된 9개월된 반려 호랑이에게 조련사가 젖병을 물리고 있다. [미 휴스턴 경찰 트위터 캡처]

 
경찰에 따르면 호랑이 주인은 호랑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빅토르 휴고 쿠에바스(26)로 확인됐다. 이날 쿠에바스의 아내 지아 쿠에바스가 직접 경찰서로 호랑이와 함께 나타나 자수했다.
 
지아 쿠에바스는 남편이 지난 9개월 동안 호랑이를 길러왔으며, 그동안 호랑이가 어디에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부부가 어떻게 호랑이를 소유하고 기르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아 쿠에바스는 호랑이의 소유권을 당국에 넘겼다.
 
이 호랑이는 지난 9일 휴스턴 주택가에서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발각돼 화제가 됐다. 당시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쿠에바스는 호랑이를 자신의 차에 태워 도망갔다. 쿠에바스는 다음 날 도주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호랑이는 찾지 못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주택가에서 목격된 호랑이. [Maria torres]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주택가에서 목격된 호랑이. [Maria torres]

 
주민들은 호랑이가 언제 덮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일주일간 공포에 떨어야 했다. 경찰과 911에는 신고 전화가 쇄도했고, 소셜미디어(SNS)에도 호랑이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휴스턴에서 조련사 자격증 없이 호랑이 등 야생동물을 키우는 건 불법이다. 쿠에바스는 자신은 호랑이 주인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앞서 쿠에바스의 변호인은 “그가 호랑이 소유주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떠돌아다니는 호랑이를 포획한 영웅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9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주택가를 돌아다니던 호랑이를 자신의 차에 태워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빅토르 휴고 쿠에바스(26, 오른쪽). 그는 호랑이 주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그의 아내의 자수로 거짓이 밝혀졌다. [AP=연합뉴스]

9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주택가를 돌아다니던 호랑이를 자신의 차에 태워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빅토르 휴고 쿠에바스(26, 오른쪽). 그는 호랑이 주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그의 아내의 자수로 거짓이 밝혀졌다. [AP=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아내의 자수로 쿠에바스의 주장은 거짓으로 탄로 났다. 2017년 살인 혐의로 체포됐던 쿠에바스는 현재 보석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고, 집에서 원숭이 두 마리도 키우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호랑이를 기르게 된 경위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휴스턴 경찰은 “호랑이는 여전히 날카로운 발톱을 갖고 있으며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어떤 식으로든 가정에서 이와 같은 야생동물을 키워서는 안되며 휴스턴에서 또 다른 야생 동물 불법 사육 사례가 있는지 조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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