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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유통 넘어 종합그룹…신동빈 롯데 회장, 신사업 강화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셔틀 경영’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통뿐 아니라 화학·건설·식품 등 국내 사업장을 찾으며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10일 일본에서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다.
 

정밀화학, 셀룰로스 공장 키우고
2차전지용 양극박 투자도 확대
“신사업 선제 발굴, 성장동력 확보”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5일 인천 남동공업단지의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을 찾았다. 국내 유일의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생산공장인 이곳은 최근 증설 작업을 마치고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셀룰로스 유도체는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화학소재다. 이 공장에선 식물성 의약 코팅 및 캡슐 원료인 ‘애니코트’와 대체육에 육류 고유의 식감을 내도록 하는 첨가제 ‘애니애디’를 생산한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 유도체 생산량은 8000t에서 1만t으로 확대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추가 투자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1만2000t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 소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난해 1조2000억원이던 매출을 2030년 5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을 방문해 셀룰로스 유도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을 방문해 셀룰로스 유도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롯데지주]

이날 신 회장은 경기도 안산시 반월산업단지에 있는 롯데알미늄 안산 1공장도 방문했다. 지난해 9월 증설 작업을 마쳐 2차전지용 양극박을 연간 1만1000t 생산하는 곳이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 소재다. 롯데알미늄은 11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도 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부가 스페셜티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에서 신규 사업의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자가격리를 마친 직후인 지난달 23일에는 브랜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임직원들을 뽑아 ‘롯데 어워즈’를 시상했고, 나흘 뒤에는 잠실구장을 찾아 6년 만에 롯데자이언츠의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이와 관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다음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동빈이형은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도발하니까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이날 신 회장은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도 방문했다. [사진 롯데지주]

이날 신 회장은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도 방문했다. [사진 롯데지주]

신 회장은 지난 8일에는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압구정점을 찾았다. 메가스토어는 롯데하이마트가 프리미엄 가전제품부터 트렌디한 체험 공간 등으로 꾸민 복합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이다. 지난해 1월 잠실점을 리뉴얼한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11곳에 매장을 열었다. 지난 3월 9번째 메가스토어로 문을 연 압구정점은 롯데칠성음료와 손잡고 와인 존까지 꾸렸다.
 
신 회장의 현장 경영과 관련, 업계에서는 롯데가 유통뿐 아니라 화학·건설·식품 등을 아우루는 ‘종합그룹’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행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야구 관람이나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현장 방문 일정은 보도자료를 통해 따로 알리지 않았지만,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 공장 방문은 A4 용지 2페이지를 꽉 채운 자료로 자세히 알렸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통 계열사의 경우 점포망이 많은 데다 주변 상권 변화나 리뉴얼 등 특징적인 상황이 자주 발생하지만, 화학 계열사는 증설 등 이슈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의미 있는 행보를 자료를 통해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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