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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 먹고·마시고·즐기도록"…정용진의 '신세계 유니버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신세계 유니버스(Universeㆍ우주)’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란 신세계의 서비스와 상품, 공간 안에서 ‘소비자가 먹고ㆍ자고ㆍ보고ㆍ사고ㆍ즐길'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일종의 ‘락인(Lock inㆍ묶어둠) 전략’이다. 중국 알리바바의 경우 하나의 아이디(ID)만으로 온ㆍ오프라인 유통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물류나,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신세계 유니버스' 전략 강화 중
온라인 확장, 디지털 인재 강조

16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에서 “야구가 끝난 뒤 관중들이 그냥 떠나는 모습을 보면 아쉬웠다”며 “돔구장과 스타필드를 함께 지어 고객의 시간을 10시간 이상 점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구상이 현실이 된다면 돔구장에서 경기가 있는 날에는 야구를 보고, 경기가 없는 날에는 콘서트나 이벤트를 즐기면 된다. 그에 더해 스타필드에선 쇼핑과 식사, 레저까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신세계가 지난해 11월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별도 법인인 신세계화성을 만든 것도 신세계 유니버스 구현을 위한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중앙포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중앙포토]

고객 잡아 둘 온라인채널 확장 중 

신세계는 정 부회장의 '신세계 유니버스' 전략을 차근차근 현실화하고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생태계에 필요한 퍼즐은 하나하나 맞춰 가면서도 어울리지 않는 사업들은 과감히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단행하는 게 첫 단추다. 삐에로쇼핑이나 부츠 등 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결이 다른 사업은 과감하게 접었다. 대신 노브랜드나 일렉트로마트처럼 소비자가 몰리는 사업에는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마켓, 배달 플랫폼 등 기존에 갖추고 있지 않았던 온라인 채널로의 확장을 꿈꾼다. 패션 편집몰인 W컨셉을 인수하고 네이버와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은 데 이어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인수를 검토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에 더해 테마파크, 호텔, 야구 등 고객 시간 점유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이마트 최근 5년간 1분기 영업이익.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마트 최근 5년간 1분기 영업이익.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오프라인 역량을 바탕으로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 점포 내 공간을 SSG닷컴의 배송 거점으로 활용한 일이 대표적이다. 성과도 나온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이를 활용한 덕에 올 1분기 이마트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2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54.4% 커졌다. 같은 기간 SSG닷컴의 매출은 9.8% 늘고, 적자는 166억원 줄였다.   
 

“디지털 핵심 인재 확보” 강조

정 부회장은 또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 CEO들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핵심 인재를 확보하라"고 당부했다. 디지털 기술이 뒷받침돼야 신세계 유니버스 안의 다양한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서다. 
 
한편, 정 부회장은 SNS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SNS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들어 그는 야구단 SSG랜더스는 물론 스타벅스와 노브랜드, 피코크의 인기 신상품과 신세계푸드의 캐릭터인 제이릴라에 대한 SNS 포스팅을 늘렸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레 신세계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덕분에 그는 온라인상에서 ‘생활밀착형 대기업 총수’로 통한다. 이와 관련 신세계 측은 “정 부회장은 SNS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해 친근감을 갖게 하고 있다”며 “이는 자연스레 신세계에 대한 친근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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