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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바이든 당돌 인터뷰 11살 꼬마기자···23세로 돌연사

2009년 11살의 나이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인터뷰하던 꼬마 기자 데이먼 위버. [백악관]

2009년 11살의 나이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인터뷰하던 꼬마 기자 데이먼 위버. [백악관]

2009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을 인터뷰했던 꼬마 기자가 23살의 나이로 돌연사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꼬마 기자로 이름을 알린 데이먼 위버의 장례식이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한 교회에서 엄수됐다. 위버는 지난 1일 지역 병원에서 사망했다.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죽음'이라고 말했다. 
 
타살이나 자살의 정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위버의 누나인 캔디스 하디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버가 자연사했다"고만 말했다. 사망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회사에 있을 때 갑자기 위버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전했다. 지역 매체 WPTV에 따르면 가족들도 정확한 사인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2015년 팜비치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데이먼 위버가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미소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2015년 팜비치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데이먼 위버가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미소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위버는 지난해까지 조지아주(州)에 있는 알바니 주립 대학에서 저널리즘(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팜비치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 있다가 변을 당했다.

 
가족들은 "우리 가족은 그의 존재 덕분에 항상 즐거웠다"며 "그는 빛이었고 삶은 파티였다"고 말했다. 장례식을 집도한 목사는 "그는 항상 대통령이 되는 것에 관해 얘기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위버는 2009년 플로리다 포인트 초등학교 방송반 자격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취재하고 백악관에서 10분간 오바마 대통령을 인터뷰한 꼬마 기자로 유명하다.
 
그는 당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대통령에게 저소득 지역의 교육 정책에 대해 질문했다. "학교의 급식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무엇을 할 수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학교 급식이 맛이 좋지 않았던 때를 기억한다"며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꼬마는 "저는 감자튀김과 망고를 먹는 것이 좋았다"고 대꾸했다. 학교 폭력 대책에 대해서도 물었다.
 
2008년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 후보가 플로리다 팜비치를 방문해 연설할 당시 현장을 취재하고 바이든 후보와 인터뷰를 한 포인트 초등학교 방송반 5학년 기자 데이먼 위버. [유튜브 CanalPointKECTV 캡처]

2008년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 후보가 플로리다 팜비치를 방문해 연설할 당시 현장을 취재하고 바이든 후보와 인터뷰를 한 포인트 초등학교 방송반 5학년 기자 데이먼 위버. [유튜브 CanalPointKECTV 캡처]

위버는 앞서 2008년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 후보와 먼저 인연을 맺으면서 유명해졌다. 오바마의 러닝메이트였던 바이든 후보가 팜비치를 방문해 연설할 당시 학교 방송반 5학년 기자로 현장을 취재했다.  
 
바이든 후보도 그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자신의 키보다 높이 마이크를 들이밀고 "이번에 부통령에 지원하셨다"고 묻자 바이든 후보는 "부통령은 대통령을 도와 국정을 운영한다"면서 "전쟁에 관한 결정이나, 교육을 향상하기 위해 돈을 쓰는 일들을 결정하는 어려운 직업"이라고 친절히 설명했다.  
 
위버는 이때의 인연으로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얻었다. 오바마는 "훌륭한 인터뷰였다, 학교에서 누군가 일을 확실히 제대로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해다. 취임식에서 전설적인 농구 선수 드웨인 웨이드, 오프라 윈프리, 배우 사무엘 잭슨 등 유명인과도 인터뷰했다.
 
어린 위버는 기자,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남다른 언론 경력을 쌓아가면서도 축구 선수나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고도 할 만큼 꿈이 많았다. 어머니 레지나 위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가 끝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그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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