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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가난한 스타트업이 몸값 비싼 개발자 영입하려면

기자
김진상 사진 김진상

[더,오래] 김진상의 반짝이는 스타트업(98)  

 
기술개발 지식이 없는 창업가가 좋은 기술자 또는 개발자를 채용한다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것 이상으로 막막한 일이다. 좋은 개발자를 선별하기 위한 효과적은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개발자가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기술과 ‘추가로 갖추면 좋은’ 기술을 철저히 구분해 모두 나열해보자. 반드시 갖춰야 할 기술은 채용 첫 관문에서 무조건 확인하고 검증해야 한다. 특히 비 개발자 출신 창업가의 경우 이 두 가지를 명확하게 구분할줄 알아야 한다. 
 
개발자는 본인 특성에 맞는 업무 환경 의존도가 다른 직종에 비해 높다.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를 채용할 때는 서로가 원하는 업무 환경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 pixabay]

개발자는 본인 특성에 맞는 업무 환경 의존도가 다른 직종에 비해 높다.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를 채용할 때는 서로가 원하는 업무 환경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 pixabay]

 
구직자는 원하는 업무 환경이 스타트업과 잘 맞는지 파악해야 한다. 스타트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개발자는 자신의 업무 취향에 맞춰 최대의 성과를 내보려는 열정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무조건 창업가와 맞지도 않는 취향을 억지로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스타트업이 지향하는 업무 환경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개발자와 스타트업 서로가 원하는 업무 환경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발자는 혼자 일하기를 좋아해 협력에 서툴다는 편견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편견이 아닌 사실일 수도 있다. 독립적으로 일하는 성향이 강한 직종이라 해도 협력할 줄 몰라도 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협력은 어느 직종이나 매우 중요한 소프트 스킬이다. 이 스킬의 결핍은 스타트업에게 치명적 결과를 안겨줄 것이다.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업무를 완수해 내는지, 정해진 시간을 맞추지 못했을 때 팀원과 어떻게 해결하는지, 정해진 일정을 맞추기 위해 팀원 간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문제점을 소통하는지, 회사 업무의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소통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한다. 평소 협력에 얼마나 적극적이며 협력 방식은 무엇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회사 주머니 사정에 맞는 개발자 고르기

생각보다 적지 않은 창업가가 “저 정도의 개발자를 구하려면 연봉을 많이 줘야 하는데, 낮은 연봉으로 채용하게 되었다”라고 자랑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런 상황은 안타깝게도 그 개발자가 낮은 연봉 수준에 맞는 낮은 개발 역량이지만 이를 창업가가 순진해서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채용시장에서 개발자의 연봉 수준은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의해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책정돼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이 가용한 예산 이상의 개발자를 채용하고 싶다면 외부 투자를 받아 충당하던지, 개발자의 기대에 상응하는 스톡옵션 등을 제공하던지, 개발자가 현격히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많은 스타트업이 좋은 개발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서는 채용 프로세스의 개별 단계를 세세하고 소상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사진 pixabay]

많은 스타트업이 좋은 개발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서는 채용 프로세스의 개별 단계를 세세하고 소상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사진 pixabay]

 
이전 포트폴리오 또는 작업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데모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데모를 구직자가 직접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레퍼런스 체크를 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회사 내에서 간단한 시제품 제작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어떤 과정을 거쳐 작업하며, 왜 그렇게 작업하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해 실제 해당 시제품을 만들 역량을 갖췄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직 이를 검증할 내부 인력이 없는 스타트업이라면 관련 기술 종사자의 도움과 협조를 얻어 검증하도록 한다.
 
채용은 서두르면 대부분 실패한다. 삼고초려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개발자 채용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전화 면접, 화상 면접, 개별 대면 면접, 동료 면접, 시제품 테스트 등과 같은 통일된 사내 채용 프로세스를 구축해 구직자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프로세스의 개별 단계가 얼마나 세세하고 소상하게 준비되었는가에 따라 회사가 원하는 인재의 채용 수준이 가늠될 것이다.

 
좋은 개발자 찾기가 여러 이유로 인해 난항에 부딪히는 경우를 많이 목격한다. 앞으로 개발자 채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해볼 예정이다.
 
앰플러스파트너스(주) 대표이사·인하대/경희대 겸임교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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