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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바벨탑’ 세계 기록 84m…韓도 50m 목조 건축물 짓는다

경북 영주에 들어선 국내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한그린 목조관). 국립 산림과학원이 지은 이 건축물은 지상 5 층 규모로, 높이가 19.12m다. 사진 산림청

경북 영주에 들어선 국내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한그린 목조관). 국립 산림과학원이 지은 이 건축물은 지상 5 층 규모로, 높이가 19.12m다. 사진 산림청

국내 최고 높이 목조 건축물 짓기로  

대전시내 중심에 자리 잡은 산 정상에 국내 최고 높이의 나무 건축물이 들어선다.
 

대전 보문산에 50m 높이 목조 전망대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중구 보문산에 목조 전망대를 만든다. 목조 전망대는 주요 구조부에 국산 목재를 쓰고, 일부 제한적으로 철근콘크리트도 사용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산에는 환경친화적 건축물이 어울릴 것 같아 나무로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망대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1140㎡)로, 높이가 50m에 이른다. 전망대가 조성되면 국내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전망대는 오는 7월쯤 디자인과 건축 설계 공모를 한다. 이어 내년 3월 착공, 2024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카페와 스카이워크 등이 설치된다. 사업비는 125억원이다. 
 
대전시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새로운 지역 랜드마크인 보문산 전망대가 들어서면 도시 여행객을 끌어모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목재를 활용해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에 세워진 목조 고층건물 스타드 하우스. 중앙포토

런던에 세워진 목조 고층건물 스타드 하우스. 중앙포토

전망대와 도심 속 놀이공원인 대전 오월드, 보문산성 등을 연결하는 이동 수단은 오월드 시설 현대화사업 등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목조 건축 높이에 대한 규제는 지난해 11월 폐지됐다. 다만 목조 건축물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2시간 동안 건축물 형태를 유지하는 점을 고려해 높이 50m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19.12m 영주 한그린목조관이 가장 높아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은 경북 영주에 있는 ‘한그린목조관’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2019년 4월 지은 이 건축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높이 19.12m다. 이곳에 쓰인 나무(낙엽송 등)는 191㎥(컨테이너 5대 분량)이다.
 
산림과학원측은 “5층 이상의 목조 건축물에 해당하는 2시간 내화(耐火) 조건을 갖추기 위해 25㎝가 넘은 두꺼운 합판 형태의 재료와 접합기술 등 건축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한그린목조관의 1층은 아이돌봄센터, 2층은 전시공간으로 사용된다. 3∼5층에는 사무실(10개)이 있다.
 
대전 보문산서 바라본 대전시내 전경. 중앙포토

대전 보문산서 바라본 대전시내 전경. 중앙포토

산림과학원 등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85.4m(18층) 높이의 ‘미에스토르네’이다. 이곳은 호텔과 아파트로 쓰인다. 나무를 교차로 엮어 만든 합판을 바닥재와 외벽 등의 소재로 사용하며, 기둥 부분은 굴루람(glulam)이라는 접착제로 붙여 만든 목재 소재를 쓴다.
 

목재 건축물이 화재에 강하다

목재는 열전달 속도가 느려 철 구조물 건물보다 화재에 강하다. 표면에 불이 붙는 착화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목재는 화재가 발생하면 표면의 탄화한 부분이 열전달을 완화한다. 또 크게 손상되지 않은 목재 내부가 건축물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반면 철이나 알루미늄은 화재 때(400도, 5분 이내 기준) 강도가 40% 이하로 감소해 더 위험하다.
 
목재 건축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50년생 소나무 1그루가 약 1년 6개월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8.3㎏)을 목재 기둥 1개(길이 3m, 폭 10.5m)에 담아 둘 수 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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