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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47명…새 거리두기 시범 적용 중인 전남서 대거 확진, 풍선효과 우려

14일 서울 금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14일 서울 금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2차 접종이 본격 시작되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 중인 전남에서 확진자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집단감염이 확산 중인 고흥군ㆍ여수시ㆍ순천시ㆍ광양시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개편안을 적용하고 있어 풍선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수도권 확진자 40%...전남서 50명 쏟아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32명 늘어나 74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더해 지역 발생 확진자의 비수도권 비중이 11일 만에 다시 40%를 넘어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중인 전남, 비수도권 최다 확진

전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전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특히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전남에서는 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은 지난 3일부터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하고 대규모 행사에도 300명까지 모일 수 있다. 하지만 전남에서는 1단계를 적용한 이후 12일간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 166명이 발생하며 확산세가 커졌다. 지난 3~4월 하루 평균 확진자가 2.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이날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별로 여수 12명, 순천 20명, 광양 9명, 화순 2명, 나주ㆍ강진ㆍ담양ㆍ목포ㆍ장성ㆍ무안ㆍ함평 각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35명은 순천 나이트클럽발 확진자다. 지난 12일 나이트클럽 종사자 4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된 후 순천과 광양에선 관련 확진자가 대거 나온 바 있다.  
 

전남 일부 지역 거리두기 2단계 격상…풍선효과 우려

14일 오전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순천에서는 최근 나이트클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시설이 폐쇄됐다.연합뉴스

14일 오전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순천에서는 최근 나이트클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시설이 폐쇄됐다.연합뉴스

정부는 확산세가 이어지자 전남 일부 지역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확산 차단에 나섰다. 지난 3일과 4일 고흥군과 여수시가 각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 데 이어 13일부터는 순천ㆍ광양시도 2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동부권 시군이 공동협력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역학조사관을 추가로 배치해 감염 확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모든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16일까지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23일까지는 지자체와 경찰이 합동으로 노래방, 목욕장, PC방,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을 특별점검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동부권에 있는 환자가 또 다른 시군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시도에선 개편안이 적용 중이라 풍선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여수·고흥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인근 지역에선 시범안을 유지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으로 방역당국이 화를 키웠다는 비판도 있다.
 

AZ 2차 접종 본격 시작…30세 미만 13만5000명도 포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700명대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700명대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부터 AZ 백신의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AZ 백신은 접종 간격이 11~12주라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을 한 이들을 시작으로 2차 접종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우선 접종 대상자였던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ㆍ요양시설 입소자 등을 포함해 다음 달까지 총 92만명이 2차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고 추산했다. 전날 AZ 코백스 물량 84만 회분에 이어 이날 직계약분 60만회가 들어오면서 물량 수급은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2차 접종 대상자에는 1차 접종을 받았던 30세 미만 약 13만 5000명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 발생 우려로 3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중단하기 전에 AZ 백신을 맞았다. 정부는 이미 접종을 받은 대상자가 1차 접종에서 큰 이상반응을 나타내지 않았을 경우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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