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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당 3700억 비싼 몸값에···세계 최강 스텔스기 '랩터' 퇴역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 받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가 기동하는 모습.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 받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가 기동하는 모습.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Raptor)’의 퇴역이 기정사실화됐다. 찰스 브라운 미국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맥앨리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향후 미 공군의 전투기 구성을 언급하면서 랩터를 배제했다.
  

F-35·F-15EX·F-16·NGAD 등
美공군 전투기 4종 체제로 재편
'탱크킬러' A-10, 2030년대까지 써

이날 브라운 총장은 "현재 우리는 7개 기종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4개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종과 관련해선 "F-35가 주춧돌(cornerstone)"이라며 F-15EX와 F-16, 사실상 F-22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Next Generation Air DominanceㆍNGAD) 등이라고 했다.
  
다만 ‘탱크 킬러’로 유명한 A-10 공격기는 2030년대까지 운용하기 위해 유지 보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는 각종 에어쇼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5) 당시 시범비행을 위해 대기 중인 F-22. [중앙포토]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는 각종 에어쇼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5) 당시 시범비행을 위해 대기 중인 F-22. [중앙포토]

F-22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군림하면서도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운영유지비를 포함해 대당 3억3400만 달러(약 3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2012년 미 공군 인도분을 끝으로 사실상 생산이 중단됐다.  
 
한때 미 공군은 F-22를 750대까지 보유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현재 미 공군이 보유한 F-22는 186대에 그친다. 이들 전투기의 평균 기체 연령은 12년 정도다. 
 
지난 2018년에는 플로리다 틴들 공군기지에 배치된 F-22 17대가 허리케인에 파손되는 사태를 맞기도했다. 단순 계산으로 손실분만 6조4000억원에 이른다.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 받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가 이륙 직후 수직으로 치솟듯 비행하고 있다.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 받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가 이륙 직후 수직으로 치솟듯 비행하고 있다.

최고 속도 마하 2.5에 3219㎞의 항속거리를 가진 F-22는 모의 공중전에서 한 대가 100대가 넘는 상대기를 격추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런 괴력 때문에 미 의회는 지난 1998년 일찌감치 F-22 수출을 금지했다.
 
그럼에도 일본 등이 꾸준히 F-22 수출을 타진했지만, 최종 실패했다. 이처럼 내·외수 모두 길이 막히면서 추가 생산은 물 건너갔다. 
 
기체를 만드는 록히드마틴은 꺼진 불씨를 살리기 위해 미 정부에 F-35에 적용된 것과 같은 최신 항전장비를 갖춘 신형 F-22 생산을 제안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대신 도널드 트럼프 전임 미 행정부는 지난해 7월 보잉과 228억 달러(약 25조7000억원)에 144대의 F-15EX를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보잉이 제작한 F-15EX 전투기는 지난달부터 미국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했다. [사진 보잉]

보잉이 제작한 F-15EX 전투기는 지난달부터 미국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했다. [사진 보잉]

F-15EX는 무장 탑재량이 월등한 F-15 계열 최신 기종이지만 스텔스 성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는 아니다. 미 공군은 스텔스기인 F-35가 선제 타격하면서 적진의 정보를 보내주면 F-15EX로 장거리 폭격에 나선다는 작전개념을 구상 중이다.  
 
이철재ㆍ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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