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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국정부, '쿼드' 전문가그룹 회의 참여 검토"

한국 정부가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의 전문가그룹 회의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 외교소식통 인용해 보도
반도체 등 주요 신기술 분야 참가 가능성
北문제 풀기 위해 한미관계 강화할 목적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쿼드 첫 정상회의를 열었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쿼드 첫 정상회의를 열었다. [AFP=연합뉴스]

아사히는 복수의 한·미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과 경제적 관계가 강한 한국은 그동안 쿼드와 거리를 둬 왔지만, 북한 정책과 관련해 한미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생기면서 쿼드에 접근하는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은 쿼드가 새롭게 만드는 '작업부회'(전문가그룹 회의)다. 올 1월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중국을 견제하는 동맹체로 부상한 쿼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공급망을 포함한 중요 신기술 등 3개 분야에서 전문가와 정부 고위 당국자가 함께 참여하는 전문가그룹 회의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활용에 국제 평가가 높고, 삼성전자 등 반도체를 주력 사업으로 보유한 한국은 특히 기술 분야의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기술 분야 외에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등 다른 두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
 
신문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 문제, 백신, 대미투자가 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 경쟁의 열쇠인 반도체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등 기술협력과 관련해 한국의 쿼드 참여를 언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는 임기가 1년 남은 문 대통령의 최대 목표는 남북관계 개선이라며, '반도체와 기술 협력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는 문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 미국을 설득하는 재료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은 한국의 쿼드 전문가그룹 회의 참여에도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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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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