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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득점왕 5연패 저지 나선 주민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멀티골 신고한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멀티골 신고한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1)가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1부리그) 15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패배 속에서 얻은 유일한 수확은 주민규의 득점 흐름이다.  
 
그는 전반 17분 이창민의 프리킥을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전반 45분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문전에 위치를 잡은 주민규는 공민현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오른발 시저스 킥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탄성이 나올 만한 원더 골이었다.  
 
수원전에서 멀티 골을 신고한 주민규는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득점 단독 2위다. 1위는 전북 현대의 일류첸코(9골·독일)로 주민규는 2골 차로 추격했다. 지난 7라운드 수원 FC전에서 오심으로 잃은 1골을 더한다면 사실상 주민규는 올 시즌 8골을 터뜨렸다.  
 
이런 흐름은 주민규를 득점왕 후보로 올려놨다. 일류첸코와 치열한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토종 VS 외인' 구도가 형성됐다. 
 
최근 K리그1에서 토종 공격수가 힘을 쓰지 못했다. 2016시즌 정조국이 광주 FC 소속으로 2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후 4시즌 연속 외인이 득점왕을 독식했다. 2017시즌 조나탄(수원·22골·브라질), 2018시즌 말컹(경남 FC·26골·브라질), 2019시즌 아담 타가트(수원·20골·호주), 2020시즌 주니오(울산 현대·26골·브라질)가 득점왕 영광을 누렸다. 
 
득점왕뿐 아니라 2018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문선민이 14골을 터뜨리며 득점 5위에 오른 이후 2년 연속 톱 5 안에 단 한 명의 토종 공격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주민규가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걸고 외인 득점왕 5연패 저지에 나섰다. 그는 2017시즌 상주 상무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 4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 FC와 지난 시즌 제주에서도 폭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완벽한 반전을 일궈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의 절대 신뢰 속에서 공격수 출신 정조국 코치의 지원을 받으며 스스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만든 현상이다.  
 
남기일 감독은 주민규에 대해 "동계훈련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 있었고, 올 시즌 1부리그에서 더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런 의지가 나오고 있다"며 "문전 찬스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팀을 위해서 앞에서 많이 뛰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골이 나올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해줄 것이라 기대를 한다"고 평가했다.  
 
주민규의 상승세는 객관적인 지표로도 증명됐다.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기대득점(슈팅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 수치를 발표했다. 기대득점이 높은 선수일수록 득점이 기대되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4월 열린 K리그1 6경기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주민규였다. 그의 기대득점 합계는 2.68점으로 나왔다. 득점왕 라이벌 일류첸코(1.91점)는 4위에 랭크됐다.  
 
수원=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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