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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오리족 전통춤 춰서…의회서 쫓겨난 뉴질랜드 의원

 
뉴질랜드 마오리당 공동대표인 라위리 와이티티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의장의 착석 요구를 거부하고 전통춤을 추다가 쫓겨났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질랜드 마오리당 공동대표인 라위리 와이티티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의장의 착석 요구를 거부하고 전통춤을 추다가 쫓겨났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질랜드 의회에서 마오리당의 대표가 마오리족 전통춤을 추다가 의회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우파 성향의 정당 대표가 인종 차별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을 이어가자 이에 민족 전통춤으로 응수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CNN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질랜드 의회에선 마오리족만을 위한 보건 당국 신설에 대한 정책 질의가 이어졌다. 최근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뉴질랜드 내 다른 인종보다 건강 상태가 열악하다는 실태 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뉴질랜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계획이다.
 
이날 우파 정당으로 분류되는 국민당 대표 주디스 콜린스는 저신다 아던 총리에게 “마오리족 보건 당국 신설은 분리주의 의제”라며 이 계획을 비판했다. 그러자 마오리당 공동대표인 라위리 와이티티는 “이는 마오리족에 대한 독설로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발언”이라며 “미사어구를 이용한 이런 선동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반박을 이어가던 와이티티의 발언 시간이 끝나자, 트레버 말라드 하원의장은 그에게 착석을 요구했다. 그 순간 와이티티는 오히려 의회 한가운데로 나와 마오리족의 전통춤인 ‘하카’를 추기 시작했다.
 
‘하카’는 발을 구르거나 소리를 지르면서 부족의 단결과 세를 과시하는 일종의 전투 춤이다.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이 경기 전에 매번 하카를 선보일 정도로 뉴질랜드에선 잘 알려져 있다.
 
결국 와이티티 대표는 하원의장에 의해 의회에서 퇴장당했다. 와이티티가 의회에서 퇴장당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2월 뉴질랜드 의회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아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쫓겨난 바 있다. 와이티티는 이 넥타이를 “식민지 올가미”라고 하며 넥타이 대신 마오리족의 전통 목걸이를 걸고 나왔다. 결국 그 후 뉴질랜드 하원은 넥타이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폐지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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