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매일 5·18 묘비 닦겠다”…이낙연·정세균 '호남 민심 쟁탈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닷새 앞두고 이낙연·정세균 두 전직 총리 사이에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대표 대선 주자 자리를 둘러싼 본격적인 기 싸움이 시작됐다.  
 

이, 사흘간 5·18 묘비 닦기 봉사
정, 전북 돌며 안방 조직 점검
이재명도 다음주 호남·광주 방문

둘 모두 전직 대표 자격으로 민주당 상임고문에 위촉돼 13일 송영길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조우한 뒤 이낙연 의원 곧 광주로, 정 전 총리는 전북으로 향했다.  
 
한국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5월 첫 주 호남(광주, 전남·북)에서 이 의원은 9%, 정 전 총리는 5%의 지지율을 보였다. 모두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28%)에 한참 못 미치는 숫자다. 호남에서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 지사에게 1위를 내준 뒤 하락세를 지속했고, 정 전 총리는 퇴임 후 상승세가 가파르지 못한 결과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 이준호 대표는 “호남에서 지지율을 이 지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1위와 경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건 호남 적통인 두 사람의 공통 운명”이라며 “호남 쟁탈전은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오종택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오종택 기자

 
이 의원이 조선대학교 강연을 위해 광주로 향하는 사이 정 전 총리는 예고 없던 ‘위기 극복·정권 재창출을 위한 광주·전남 국회의원과의 대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용빈(광주 광산구갑)·신정훈(전남 나주화순)·김회재(전남 여수)·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정 전 총리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을 하는 자리였다. 김회재 의원은 “양향자(광주 서구을),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도 뜻을 같이하지만 일정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전북 출신인 정 전 총리가 광주·전남에 적잖은 조직적 기반을 갖췄음을 처음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자리였다. 
 
이 의원은 이날부터 16일까지 광주를 지킨다. 14일부터는 매일 5.18 민주묘지에 나가 묘비를 닦는 자원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광주·전남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이 의원은 “사회 초년생의 출발은 평등해야 하고 패자에겐 부활 기회 주는 게 국가의 기본 역할”이라며 “청년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2곳과 광주 트라우마센터 방문 등 민생 행보를 한 뒤 16일 ‘광주 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이 의원이 김대중(DJ)·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대선 후보로서 이들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정 전 총리는 이날 17일까지 안방 전북의 조직을 점검한 뒤 18일 광주로 향해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북에선 수산업연합회·샘고을시장상인회·한국농민단체연합회 등 직능단체와의 간담회가 이어진다. 호남을 향한 정 전 총리의 메시지 키워드에도 DJ가 빠지지 않는다.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 특강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위기를 극복하고 화해와 용서를 하는 준비된 대통령이 절실하다”며 “김 전 대통령을 계승해 제2의 김대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16일 광주에서 제주도로 이동하는 일정을 세우면서 두 사람의 5·18 조우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두 사람의 호남 쟁탈전이 가열되자 이재명 경기지사도 다음 주 호남을 방문일정을 잇따라 잡았다. 17일 전북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열리는 경기도와 전라북도의 업무협약식에 참석한다. 18일엔 광주로 이동해 ‘기본소득 지방정부 협의회’ 소속 광주 지역 구청장들과 만난 뒤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