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정민씨 부친, 익사 판정에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 밝혀야"

손정민씨를 사고당일 목격했다는 시민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손현씨 제공

손정민씨를 사고당일 목격했다는 시민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손현씨 제공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의 직접적 사인이 ‘익사’로 밝혀진 데 대해 아버지 손현(50)씨가 예상한 듯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사건에 관심을 가져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13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부검 전 담당 형사가 사인이 익사라고 한다면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규명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익사로 나올 건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익사를 전제로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국과수로부터 손씨의 사인이 익사로 판단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손씨 머리에 난 외상은 사인으로 보기 어렵고, 문제가 될 만한 약물 반응이 있는지도 살폈으나 특별한 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씨가 물에 들어가 익사에 이르게 된 과정이 정확히 재구성돼야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밝힌 목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2시부터 3시 38분까지는 손씨와 친구 A씨가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진술이 일관되게 나왔다. 하지만 손씨가 돗자리에 앉은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오전 3시 38분부터 A씨가 한강 인근 경사면에 누워 있었다는 4시 20분 전까지 40여 분간 동선이 공백으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손씨 아버지는 “(경찰이) 너무 열심히 하시고, 시간을 특정한 것 보니 증거도 나온 것 같고, 아주 잘하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나 “20대 남성이 실종됐다고 해서 처음부터 이를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수사가) 이런 식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일반적인 실종이나 익사로 끝날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손씨 아버지는 또 “관심 가져주시는 데 대한 보답으로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 꼭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기대가 저한테는 유일한 힘이고 무기다”고 다시금 고마움을 표현했다.  
 
손씨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정말 결정적인 제보가 필요한 시기”라며 “아들이 물에 들어간 순간을 혹시 찍은 사진이 있거나 목격한 분이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부검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시간대 한강에 있었던 차량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하던 중 가치 있는 제보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며 “CCTV와 블랙박스 분석, 추가 목격자 조사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