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유엔 "한국기업, 신장 인권침해 연루 가능성"…정부 "인권 존중 노력 설명"

유엔이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침해와 관련한 기업들로부터 제품을 구매했다는 정보와 관련한 해명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유엔에 답변서를 보내 "우리 기업이 인권 존중을 위해 취해온 노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유엔 특별보고관, 지난 3월 한국 정부에 서한
유엔 "삼성, LG 등 인권 침해에 관련됐을 가능성"...해명 요청
정부, 유엔에 답변서 송부..."인권 증진 위한 조치 설명"

13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지난 3월 12일 한국 정부에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연루됐는지 여부 등을 묻는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에서 보고관들은 "필라, 해지스, LG, LG디스플레이, 삼성 등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포함한 중국 내 공급망을 통해 인권 침해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인권 침해 사례로는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노동, 자의적 구금, 인신매매 등을 꼽았다.
유엔 인권보고관들이 지난 3월 12일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탄압과 관련한 기업들에 연루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한국 정부에 보낸 서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OHCHR ) 홈페이지 캡쳐]

유엔 인권보고관들이 지난 3월 12일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탄압과 관련한 기업들에 연루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한국 정부에 보낸 서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OHCHR ) 홈페이지 캡쳐]

보고관들은 "인권 침해 연루 혐의가 정확한지 예단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소수민족 근로자들의 인권이 국제인권 수준에 부합하도록 보장되지 않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보고관들은 서한에서 6가지 항에 걸쳐서 한국 정부에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 우선 한국 기업들의 인권 침해 연루 혐의에 대한 입장과 추가적인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사업 운영과 공급망 차원에서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법적·정책적 노력에 대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 한국 정부가 공공재와 공공 서비스를 조달하는 데 있어서 인권 침해에 연루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조치와 인권침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개선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 등을 문의했다. 이어 비슷한 우려를 담은 서한이 중국, 영국, 미국 등 14개 국가에도 송부됐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정부는 지난 12일 답변서를 유엔인권 최고대표실 측에 보냈다. 우선 한국 기업들이 인권 침해에 연루됐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진 않았지만 "제공할만한 직접적인 관련 정보가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인권 침해가 발생할 경우 취할 수 있는 국내적 사법 조치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우리 기업의 인권 존중 확보를 위해 취해 온 그간의 법적, 정책적 노력을 설명하는 내용이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정부의 답변서는 며칠 내 OHCHR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서 총 14개국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송부한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인권 증진을 위해 취한 조치 등에 대해 가능한 답변이 있으면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주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위구르족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서 최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동향에 관심을 갖고 주시 중"이라고 답해 직접적인 우려 표명은 피했다. 
 
일각에선 신장 위구르 인권 침해와 관련된 기업의 경우 향후 미국의 독자 제재가 강화될 경우 한국 기업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경제제재)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