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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테슬라→저가매수세…롤러코스터 탄 암호화폐 시장

인플레이션 공포로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까지 선언하며 하락세를 키웠다. 더블 악재로 암호화폐의 '검은 목요일'이 되는 듯했지만 저가 매수세로 반등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13일 오전 11시 50분 현재(한국시각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11% 떨어진 5700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53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13일 오전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12일 종가 6225만원에서 2.5% 오른 6388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가격이 미끄러진 것은 비트코인만이 아니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5%, 도지코인은 14.5%가량 하락했다. 
13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센터 라운지 스크린에 비트코인 차트가 띄워져 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는 트윗을 올린 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폭락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센터 라운지 스크린에 비트코인 차트가 띄워져 있다. 한편 1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는 트윗을 올린 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폭락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출렁인 것은 물가 상승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긴 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1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의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예상보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컸다. 
 
인플레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이날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날보다 2.67%, 다우지수도 1.99%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최근 암호화폐가 주류 시장에 편입되면서 증시 하락과도 어느 정도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 “환경 우려…비트코인 결제 안 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머스크도 암호화폐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올린 트윗에서 비트코인의 (테슬라) 전기차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비트코인 채굴 등에 전기를 너무 많이 사용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다.
8일(현지시간) 미국 예능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에 출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사진=SNL 트위터 캡쳐

8일(현지시간) 미국 예능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에 출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사진=SNL 트위터 캡쳐

머스크는 "암호화폐는 여러 의미에서 좋은 생각이고 우리는 암호화폐가 전도유망하다고 믿는다"면서도 "환경을 크게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채굴로 전환되는 대로 비트코인을 거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는 어떤 비트코인도 팔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만 쓰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닌 만큼 머스크의 발언은 명분 만들기라는 시각도 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환경 파괴는 명분에 불과할 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테슬라가 감수할 수 있는 가격 한계선을 넘었기 때문에 (차량 결제)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저가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몰려 이미 반등세를 탔기 때문에 대대적인 조정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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