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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변호인 된 김형연에 "法→靑 거치더니…멋지다" 조롱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형연(55‧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신종 전관예우”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법무법인 동인에 합류했으며 올해 2월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의 변호인으로 선임계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2017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지난해 8월까지 법제처장을 지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김한규(51‧36기)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개혁을 외치다가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하더니 사직서 잉크가 젖은 상태에서 청와대에 직행해 법원개혁 목소리를 오염시키고, 현 정부 내내 고관대작이시다가 사직서를 내더니 이재용 변호인단에 합류했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가 부와 권력을 모두 누렸다고 평가한 그는 “사면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면 신종 전관예우를 노리는 것이 아니지 의문이 든다. 이는 완전한 악수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며 “만에 하나 이 부회장을 사면한다면 신종 전관예우가 통한 것으로 의심할만한 충분한 외형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검사 출신의 금태섭(54‧24기) 전 의원은 “경악스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법률가에게 요구되는 직업윤리, 국민의 시선을 의식하는 공적 마인드는커녕 최소한의 염치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일이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에서 일어났다면 민주당은 무엇이라고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양홍석(43‧36회) 변호사는 “멋지다.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양 변호사는 “기라성 같은 변호사들이 이미 변호인단에 차고 넘침에도 불구하고 변론을 맡길 정도의 실력, 법원에서 바로 청와대로 점프했다가 정부 고위직을 맡았음에도 퇴직 후 얼마 되지 않아 국내 최고의 재벌 총수 변론을 맡아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자신감과 용기에 머리를 숙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변호사는 “공직자윤리법상의 규정에 맞춰 취업심사를 거친 뒤 변호사 활동을 하게 됐다”며 이 부회장 특별사면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전혀 사실 아니다. 터무니없는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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