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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만든 충무로 맏형 떠나다

이춘연

이춘연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한 충무로 파워맨 이춘연(사진) 씨네2000 대표가 11일 별세했다. 고인은 약 40년간 영화 40여 편의 투자·제작·기획에 참여한 제작자이자 한국영화계 각종 이슈와 대소사를 챙긴 ‘맏형’으로 통했다.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별세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온 고인은 처음에는 극단 동인무대·현대극장 등의 창단 멤버로 연극 기획·제작에 몸담았다. 1983년 충무로에 입성, 화천공사·황기성사단·MBC프로덕션 등을 거치며 기획실장·기획제작담당 등으로 이장호 감독의 ‘과부춤’(1983), 김기영 감독의 ‘바보사냥’(1984), 강우석 감독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같은 여러 세대 감독 작품에 참여했다.
 
1993년 영화제작사 성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독립했고, 1995년 씨네2000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창립작은 심혜진 주연 공포 스릴러 ‘손톱’(1994). 이후 박광수 감독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등 작가주의 영화를 비롯해 심은하 주연 로맨스 ‘미술관 옆 동물원’(1998) 등 대중영화를 다양하게 제작했다.
 
대표작은 ‘여고괴담’ 시리즈다. 1998년 나온 1편은 한국형 학원 공포물이란 새 장르를 개척하며 흥행에 성공, 한국 공포물이라면 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떠올리던 인식을 바꿔놓았다. 씨네2000 창립 20주년인 2013년에는 하정우 주연 재난영화 ‘더 테러 라이브’로 550만 관객을 돌파하는 큰 성공을 거뒀다.
 
2000년 한국영화 발전과 진흥을 위한 사단법인 영화인회의 설립에 앞장서, 이사장을 맡아왔다. 부산국제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가 출범하는데 기여했다. 유족으로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5일 발인.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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