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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소비자물가 4.2% 급등, 인플레이션 쇼크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12일 코스피는 3161.66으로 마감하며 32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12일 코스피는 3161.66으로 마감하며 32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쇼크’가 증시를 짓눌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고 12일 발표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2008년 9월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경제매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3.6%)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3월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로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보급과 경기 회복세, 초대형 경기 부양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예상치 훌쩍 넘어 13년만에 최고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

삼성전자 주가는 8만원 턱걸이
인플레 우려에 대만 쇼크 겹쳐

소비자물가 상승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예민하게 보는 경제 지표다. 12일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00원(1.48%) 내린 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9일(7만8300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장중 한때 투자자들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기는 주가 8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3500원(2.85%) 하락한 11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30일(11만8500원) 이후 최저였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 주식 1조141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 투자가는 16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1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물량을 받아냈다.
 
힘 못 쓰는 삼성전자 주가.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힘 못 쓰는 삼성전자 주가.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날 대만 증시의 급락(-4.11%)도 삼성전자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는 실적 부진의 여파로 1.93% 하락했다. 이 회사의 지난달 매출은 전달보다 13.8% 줄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며 스마트폰 공장의 생산 차질 가능성이 부각됐다”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반도체연합(SAC)이 미국 의회에 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구했다”며 “미국이 반도체 지원·육성 정책을 펼치면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만 해도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반도체 호황을 타고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1월 11일에는 장중 한때 9만6800원까지 오르며 10만원 선을 넘보기도 했다. 이후 4개월간 삼성전자 주가는 8만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코스피는 사흘 만에 다시 3200선이 무너졌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7.77포인트(1.49%) 하락한 3161.66에 마감했다. 지난 11일 2조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2일에도 2조7000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도 이날 1.61%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을 500만 명 수준으로 추산한다. 개인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10.13%다. 시가총액으로는 48조원가량이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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