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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선 "장관 후보자 최소 1명 부적격 판단 내려야"

[앵커]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금요일까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보내 달라,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했죠. 그런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최소 1명 이상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새로운 '최대 계파'로 불리는 초선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관련 소식을 신혜원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JTBC 최장수 시사프로그램 '정치부회의' 재보궐 선거 날인 지난 4월 7일, 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종종 주변에서 "팀워크의 비결이 뭐냐, 실제로도 그렇게 사이가 좋으냐"라는 질문을 받는데요. 과거에 복 국장이 했던 인터뷰가 있습니다. 제목 '이상복 앵커, "JTBC 정치부회의 팀워크 비결은 '바로 나'"' 아래의 질문을 받고 복 국장이 했던 답, 국장이 직접 읽어주실까요.



[앵커]



제가 과거에 이런 답변을 했었군요. 상당히 재수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그대로 읽을게요. 복 국장 성격이 좋기 때문이다, 이렇게 돼 있고요. 농담이고, 평소 소통을 많이 하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게 방송에도 그대로 구현되는 듯하다, 이렇게 얘기했네요, 제가.



[기자]



입술에 침 한 번 안 바르시는 것, 진심이란 뜻입니다. 따뜻한 리더, 일 잘하고 부지런한 리더, 52시간 철저히 지키는 리더, 복 국장의 존재 그 자체가 여정회 팀워크의 비결입니다. 류 반장이 외치는 '혁신'까지도 품어줄 수 있는 큰 그릇이랄까요. 정치권에서도 이 '팀워크'는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새로운 정책을 밀어붙여야 하는 시점의 당정청에서 '원팀'이라는 표현을 자주 듣게 되는데요.



[강기정/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지난해 5월 15일) : 당·정·청이 '원팀'으로 단일대오를 더 굳건히 함으로써… 대통령께서는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 (2월 19일) :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 축사 (지난 2일 / 화면출처: 유튜브 '델리민주') :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우리는 다시 '원팀'이 되어…]



[이용빈/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3일) : 문재인 대통령님과 송영길 대표께서 통화하셨습니다. 축하드린다.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원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수시로 '당정청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모두 한목소리로 최상의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목표를 더 쉽게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민주당 내에선 '원팀도 원팀 나름'이라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죠. 4·7 재보궐 참패 이후엔 아예 공개석상에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건전하고 생산적인 비판마저 허용하지 않는 원팀이라면, 자정작용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입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왜 말을 못 하게 막고 주눅 들게 만들고 정당 민주주의를 왜곡하냐. 고립되고 따돌림 되는 거를 회피하고 싶어서 다수의 의견 쪽으로 동조하려고 하는 거 거기에 동조하지 아니하면 굉장히 폭력적으로 혹은 세게 톤이 세게, 막 가잖아요. 그래서 한쪽으로 그냥 몰려가는 거예요. 당론이, 당심이.]



'송영길호'가 출범한 지 이제 열흘, 송 대표는 세 장관 후보자와 김부겸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이라는 첫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그런데 대야 협상보다는 새로운 당청관계 정립이 1순위 화두로 떠오른 모양새인데요. 송 대표는 어제(11일) 당 재선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당이 청와대에 휘둘리는 것을 바꿔야 한다, 당이 중심이 되는 대선을 만들겠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3일) :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했지만 '문재인 정부냐, 민주당 정부냐'에 대해서 아무래도 민주당 정부에 방점이 좀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봅니다. 당이 정책의 중심이 돼야 된다. 당이 중심이 되는 대선 준비. 당이 미리 준비해서 중심을 잡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야당의 총공세를 펴는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지나자, "14일까지는 보내 달라" 재송부를 요청했습니다. 여야 협상이 가능한 말미는 딱 사흘, 사실상 임명 강행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왔죠.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지난 10일) :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는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능력 부분은 그냥 제쳐두고 오로지 흠결만 놓고 따지는, 그런 청문회가 되고 있습니다. 무안주기식 청문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 하루 만에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장관 후보자 3명 가운데, 최소한 1명은 지명 철회해야 한다는 건데요. "이 같은 의견을 청와대에 강력히 권고할 것을 당 지도부에게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영인/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장 (음성대역) : 최소한 1명 이상 부적격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공통의 의견을 모았고,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강력히 권고할 것을 더민초 이름으로 요구하기로 정리했다. 저희 내부에선 (부적격 대상을) 한 명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두 명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청와대 반응이 궁금합니다. 일단은 원론적인 입장인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금요일까지 국회의 의견을 요청하셨고, 그때까지 다양한 의견을 다양한 경로로 수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도부의 고심이 커졌습니다. 초선, 재선, 중진 할 것 없이 반대 입장이 나오는데,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죠. 마침, 당 지도부는 재송부 시한인 오는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차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장관 후보자 문제는 어떻게…) 그거는 대답 안 하고… (일정 때문에 빨리 가셔야 돼요.)]



[이용빈/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청와대에 의견은 전달하신 건가요?) 아니요.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개인적인 의견을 전달하셨을 수는 있는데 당 지도부가 통일된 의견을 전달한 적은 없습니다. 현재는 야당과 협의 중이고요. (지도부가) 특정 후보나 명수를 지정해서 청와대에 의견 전달을 한 적은 없다, 정확히 여기까지 말씀드릴게요.]



화살표를 밖으로 돌려보죠. 대야 협상 전략으로는 '선 김부겸, 후 장관 3인방' 방침을 세웠는데요. 장관 후보자와 달리 총리 후보자는 반드시 본회의 표결로 인준을 받아야 합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무작정 늦출 수만은 없다. 오늘 꼭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당 소속 의원들에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본회의가 열릴 수 있으니 일정에 참고하라"며 국회 비상 대기령도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본회의 열리지 않고 있죠. 오늘도 협상 결렬인 듯합니다. 야당은 물러설 기미가 없고요. 결국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만나는 14일에 결론이 날 거란 전망입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정리합니다. < 민주당 초선 "장관 후보자 최소 1명 부적격" 청와대 "다양한 의견 수렴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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