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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서튼 감독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래리 서튼 신임 롯데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은 11일 사직 SSG전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보고 있다.

래리 서튼 신임 롯데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은 11일 사직 SSG전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보고 있다.

래리 서튼(51) 롯데 신임 감독은 앞으로 소통과 팀이 나아갈 방향, 그리고 성장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당부했다. 인내심이다.  
 
허문회 감독의 경질로 갑작스럽게 1군 지휘봉을 잡은 서튼 감독은 11일 사직 SSG전을 앞두고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것이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게 됐다"라고 반겼다.  
 
서튼 감독은 '이기는 야구'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득점을 많이 냈을 때는 좋은 결과를 냈다. 어떻게 하면 득점을 낼지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선수로 KBO리그에서 뛰었고, 지난해부터 퓨처스팀 지휘봉을 잡아 '구도' 부산의 야구 열기를 익히 알고 있다. 그는 "부산은 환상적인 도시, 또한 롯데 팬들은 환상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라며 "우리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11일 현재 12승 19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구단과 팬들의 우승 열망을 채워나가는 것도 중요하나, 이를 위해선 인내심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는 "나는 해외(한국)에 와서 벤치를 이끈다"라며 "이 과정에서 인내심과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원활하고 정확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당장의 성적을 쫓겠지만, 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퓨처스팀에서 지휘봉을 잡았으나 1군과는 팀 운영 방향이 엄연히 다르다. 스프링캠프나 전지훈련 등을 통해 선수단을 파악하고, 플랜을 짤 시간이 없었다. 결국 자신이 추구하는 색깔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때까지 너무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에 "팀으로서 정체성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피칭, 수비, 공격 3가지에 있어서 확실한 정체성을 만들어나갈 필요를 느꼈다. 상견례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롯데는 허문회 감독의 경질 배경으로 "방향성의 차이"라고 했다. 1~2군의 엔트리 교체나 선수 기용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서튼 감독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다"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지금 훌륭한 유망주들을 계속 발굴하면서 성장하는 단계다. 그런 유망주들이 잘 성장해서 1군 라인업을 구축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가 취임과 동시에 "육성이라는 단어보다는 성장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다" "리빌딩이 아닌 리스타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서튼 감독은 1군 사령탑 데뷔전인 11일 SSG전에서 6-7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4-2로 앞선 8회 초 시작과 동시에 마무리 김원중의 2이닝 투구 승부수가 실패했다. 하지만 단 한 경기만으로 앞으로의 경기 운영과 리더십을 예측할 순 없다. 서튼 감독의 보장 임기는 2022년까지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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