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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75세 이상 화이자 맞고 60~74세 AZ 맞는 까닭

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가 백신(화이자) 접종에 앞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뉴스1

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가 백신(화이자) 접종에 앞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번 주 만 60~74세 성인의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본격 시행된다. 11일 0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앞서 6일부터 시작된 70~74세의 사전 예약률은 40.1%, 10일부터 시작된 65~69세의 예약률은 2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는 13일부터는 60~64세의 예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  
 
방역당국은 점차 예약률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온라인이나 SNS 등에서 퍼진 가짜뉴스로 인해 AZ 기피 현상이 벌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 있는 의사들은 접종 대상자들의 접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만성질환자도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60~74세는 왜 화이자가 아닌 AZ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등 백신 접종과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만성·기저질환' 있는 고령자도 백신 접종?
현장에 있는 의사들이 최근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고령에 만성ㆍ기저질환을 앓고 있어도 백신 접종을 해도 되냐”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그럴수록 오히려 더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연령별 코로나19 치명률을 보면 50대까지는 1%를 넘지 않았지만 60대는 1.14%, 70대는 5.9%, 80세 이상은 18.8%로 급격히 상승한다. 위중증 및 사망자 비율 역시 60대 이상이 전체의 8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기서 일부 만성ㆍ기저질환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정부 발표를 보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이들 대부분이 만성ㆍ기저질환 때문이라고 하는데 백신이 기존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 아니냐”고 말이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대부분의 사망 사례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어도 나타났을 것”이라며 “백신이 기저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고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고 해도 만성질환자라서 위험도가 더 높아지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오히려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감염이 잘 생기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리면 사망 위험이 매우 커진다”고 덧붙였다.
 
AZ 희귀혈전 논란, 고령자는 더 위험하지 않나  
두 번째는 최근 AZ 백신 접종을 받은 젊은 층에서 희귀 혈전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고령자는 더 위험하지 않냐는 의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AZ 백신과 관련한 특이 이상반응으로 보고된 건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 사례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고령층일수록 이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지금까지 보고된 희귀혈전 사례는 대부분 1차 AZ 백신 접종 후 2주 이내 6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EMA 안전성평가위원회(PRAC)가 발표한 AZ 백신 보고서에서 나타난다. 한국처럼 상대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적을 경우 20대는 AZ 백신 접종으로 입원 치료를 방지하는 효과(이익)보다 희귀혈전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이 2.1배 더 높다. 반면 70대는 입원을 방지하는 이익이 90배, 80대는 277배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왜 75세 이상은 화이자 맞고 60~74세는 AZ?
일부 접종 대상자 사이에선 “왜 75세 이상은 화이자를 맞추고 60~74세는 AZ를 주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 방역당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백신의 경우 안전성ㆍ유효성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75세 이상에게 화이자 백신을 배정한 건 접종이 시작된 4월 초 국내에 들어온 백신이 화이자 백신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0~74세에 AZ 백신이 배정된 건 5~6월 AZ 직계약분 723만회가 들어와서라고 볼 수 있다.
 
고령의 부모님 대신 자녀가 예약할 수 있나
13일 예약이 시작되는 60~64세(1957∼1961년생)를 제외하면 65~74(1947~1956)세 성인은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온라인 사전예약 사이트(https://ncvr.kdca.go.kr)나 1339 콜센터에 연락해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자녀들이 대리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대신 예약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울 경우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을 지참하고 가까운 읍ㆍ면ㆍ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도 된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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