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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공기업과 거래하는 미쓰비시…'불매 무풍지대'

[앵커]



국내 미쓰비시 계열사들은 우리 시민들의 불매 운동도 피했습니다. 되레 매출이 더 늘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아니라 정부나 공기업을 상대로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청 별관 건물입니다.



시청 건물 8층까지 운행하는 엘리베이터입니다.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가 만든 건데요, 이렇게 보수를 담당한다고 나와있습니다.



미쓰비시엘리베이터 한국법인은 일본 미쓰비시전기와 미쓰비시상사 등이 갖고 있습니다.



시청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2006년 당시 한일 관계가 우호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수원시청 관계자 : 그때 당시는 미쓰비시가 전범기업이다, 뭐다 이런 이슈가 되지도 않은 상태였잖아요. 상당히 일본과 한국이 사이가 굉장히 좋았던 시절인데…]



하지만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1999년과 2000년 각각 일본과 한국 법원에 소송을 내면서 이후 전범기업 문제가 이슈화됐습니다.



이번엔 구청으로 와봤습니다.



엘리베이터 곳곳에 미쓰비시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수원시 장안구청 관계자 : 최저가로 낙찰하다 보니까 그 업체가 된 것 같아요.]



취재진이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정부나 공공기관 등 전국 주요 건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모두 분석한 결과, 지자체는 물론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들도 미쓰비시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습니다.



대학들은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산하 주요 발전사들은 미쓰비시히타치가 만든 부품 수천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미쓰비시히타치는 핵심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또 다른 전범기업 히타치가 합작해 만든 회삽니다.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한국서부발전 약 849억 원을 비롯해 발전사 4곳이 모두 2000억 원 넘게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산품을 사들인 액수의 3배가 넘습니다.



LS그룹도 미쓰비시중공업과 거래를 해왔습니다.



[LS그룹 관계자 : 445억이라고 나왔던데 거기서 일부, 수십억 정도 단위라고 하더라고요. 줄이는 추세라고 하더라고요, 이 기업과의 거래를.]



전문가들은 더 나은 대체재가 있음에도 세금을 쓰는 정부나 공기업이 전범기업에 대한 고려 없이 계약을 맺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합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일본 기업 입장에서 '우리가 사과를 안 해도 우리한테 판매나 매출에는 영향이 없구나' 이렇게 해서 배상이나 사과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거죠.]



(제작지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VJ : 서진형·최준호 / 영상디자인 : 정수임·조성혜 / 인턴기자 : 김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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