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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중국이 늙어간다…노동연령 줄고 노령화는 가속

 
11일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 브리핑장에서 닝지저(사진 가운데) 국가통계국장이 2020년 제7회 중국 인구센서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경진 기자

11일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 브리핑장에서 닝지저(사진 가운데) 국가통계국장이 2020년 제7회 중국 인구센서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경진 기자

 

10년만에 노동인구는 4000만명 줄어
헤이룽장 646만 등 6개성 인구감소

지난 10년간 중국의 노동인구가 6.79%(약 4000만명) 줄면서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뒀다. 특히 고령사회 기준이 되는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010년 1억1892만 명(8.92%)에서 2020년 1억9063만 명(13.50%)으로 7000만명 넘게 늘었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년마다 시행하는 인구 총조사(센서스) 결과 지난해 인구가 14억1177만87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10년 13억3972만 명보다 7206만명 늘어 5.38% 늘었다.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0.53%를 기록하면서 10년 전 0.57%보다 0.04%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늙어가는 중국.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늙어가는 중국.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발표 결과 인구 14억의 벽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는 막았다. 하지만 인구의 저성장 추세가 이어지면서 ‘인구보너스’ 효과가 빠르게 사라질 전망이다. 노동력 감소에 따른 경제 둔화도 우려된다.  
중국의 노령화 속도도 문제다. 중국은 2001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7%)에 진입했다. 내년에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넘어서면 21년이 걸리는 셈이다. 이는 프랑스 126년, 미국 73년, 독일 40년, 일본 24년에 비해 빠른 속도다. 한국은 18년이 걸렸다.  
고령층을 부양할 사회자원 부족도 문제다. 중국의 2019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 달러에 불과하다. 고령 인구 비중이 12.6%일 당시 한국, 미국, 일본의 1인당 GDP는 2만4000달러를 넘었다. 중국에서는 2035년 연금 기금 고갈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황원정(黃文政) 중국국제화센터 연구원은 “중국 인구 위기의 속도와 규모는 상상보다 빠르고 크다”며 “끔찍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중국은 인재형 경제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쩡위핑(曾玉平) 국가통계국 총통계사는 11일 발표회에서 “노동인구의 질이 향상됐다”며 “15~59세 노동인구의 평균 교육 기간이 10.75년으로 2010년 9.67년보다 1.08년 늘었고, 대졸 이상 비중이 23.61%로 10년 전보다 11.27% 늘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인구 정점 시기도 논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7년 14억5000만명으로 최고치에 도달할 것이란 전문가 예측이 나온다”는 질문에 닝지저(寧吉喆)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당분간 14억은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인구의 평균 연령은 38.8세로 여전히 젊고 힘이 세다. 미국의 38세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달 초로 예정됐던 인구센서스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중국의 인구가 감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950년대 말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 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감소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해 중국 당국의 반발을 샀다.
한편 인구센서스를 놓곤 통계 오차율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이(張毅) 인구취업 통계국장은 “7차 센서스의 등록누락률은 0.05%”라며 “등록누락률에 따른 오차는 반영하지 않았다”며 유엔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지난 6차 센서스의 누락률 0.12%보다 개선된 수치다.
이날 센서스 결과 남녀 비율은 남성이 51.24%로 여성 48.76%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비율)는 105.7로 2010년 105.2보다 남초현상이 약간 개선됐다. 단 동북의 랴오닝·지린성은 각각 99.7과 99.69로 유일하게 여초 현상을 보였다.
중국도 핵가족화 현상이 가속화했다. 한 가구당 인구는 2.62명으로 1964년 2차 센서스의 4.43명, 2010년의 3.10명보다 줄었다.  
베이징=신경진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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