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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품귀 '나비효과'…車 탄 만큼 내는 보험서비스 차질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의 불똥이 손해보험업계까지 튀었다.    
반도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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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3월부터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상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주행거리 측정기(캐롯플러그)를 제공할 수 없게 되면서다. 캐롯플러그는 실시간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기로, 매달 자동차를 탄 만큼 후불로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보험 상품의 핵심 장치다. 
  
캐롯손보는 매달 기본료에 탄 만큼만 후불로 내는 퍼마일 자동차 보험 상품을 주력 상품으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 출·퇴근이나 주말 등만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을 겨냥한 퍼마일 보험은 지난해 2월 상품 출시 후 지금까지 가입자 15만 명을 모았다.  
캐롯손해보험 홈페이지에 게시된 캐롯플러그 생산지연 안내문. 주행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게 아니라 매달 500km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낸 후 추후 환급 받는 방식을 사용한다. 홈페이지 캡처

캐롯손해보험 홈페이지에 게시된 캐롯플러그 생산지연 안내문. 주행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게 아니라 매달 500km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낸 후 추후 환급 받는 방식을 사용한다. 홈페이지 캡처

이런 후불형 보험이 가능한 건 캐롯손보가 개발한 캐롯플러그 덕분이다. 캐롯플러그를 자동차 시가잭에 꽂으면 실시간으로 주행거리 등 운행 데이터를 측정해 보험사로 전송하고 보험료가 자동으로 산출된다. 기존 보험사들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줬지만 가입 때와 계약 기간 종료(1년) 후 주행거리 계기판을 사진으로 찍는 방식을 사용했다.
 
캐롯손보는 매달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월납형 상품 가입자에게 가입과 동시에 캐롯플러그를 배송해 줬다. 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캐롯플러그의 SOS 버튼을 누르면 긴급출동 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반도체 품귀 현상이 계속되며 지난 3월부터 캐롯플러그의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결국 캐롯손보는 기존 방식의 월정산형 상품 대신 임시 상품을 내놨다. 일단 매달 500㎞ 주행거리 기준으로 산정한 보험료를 내고, 캐롯플러그를 제공 받은 뒤 기존 방식대로 월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다. 보험 가입 때 주행거리 계기판 사진을 등록하고 추후 실제 주행거리를 산정해 보험료를 환불해주거나 추가로 받는다. 
캐롯손해보험이 지난 2월 낸 퍼마일 보험 출시 1년 자료. 캐롯플러그 업데이트 내용 등이 담겼다. 캐롯손보

캐롯손해보험이 지난 2월 낸 퍼마일 보험 출시 1년 자료. 캐롯플러그 업데이트 내용 등이 담겼다. 캐롯손보

월마다 보험료를 내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실시간으로 운행 거리가 측정돼 보험료를 내는 기존 방식의 장점은 사라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캐롯보험에 가입하려다 반도체 수급문제로 캐롯플러그 3개월간 대기해야 한다고 해 취소하고 기존 보험을 갱신했다”는 내용의 글도 게시됐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캐롯플러그 생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6월이면 고객들에게 캐롯플러그 제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자동차 보험도 첨단산업이 돼 반도체 수급의 영향을 받게 됐다는 뜻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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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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