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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공이 막혀버린 MLB…홈런 시대 종식될까

지난 10일 탬파베이와 뉴욕 양키스 경기에서 6회 초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친 타구를 외야수 브렛 필립스가 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10일 탬파베이와 뉴욕 양키스 경기에서 6회 초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친 타구를 외야수 브렛 필립스가 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올 시즌 홈런 시대가 아닌 투고타저의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올 시즌 타자들의 타구가 외야에서 잡히고 있다”라며 투고타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평균 타율은 0.234, OPS는 0.702에 불과하다. 투수가 치지 않는 아메리칸 리그에 한정해도 타율 0.235 OPS 0.704에 불과하다. 시즌 초 타자의 컨디션이 늦게 올라오고 추운 날씨에 타구가 뻗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도 기이한 현상이다. 디 애슬레틱은 현재까지의 성적이 2010년 이후 최저수준이라고 전했다.
 
 
타격의 팀으로 대표되는 뉴욕 양키스도 마찬가지 현상을 겪고 있다. 강타자와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을 바탕으로 수년째 타격의 팀으로 군림해왔지만 올 시즌에는 타선의 힘이 보이지 않는다. 디 애슬레틱은 “양키스는 시즌 내내 공격에 대해 골치를 앓고 있다”라며 “하위타선 부진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있어 타율 0.222 출루율 0.320 장타율 0.381을 치고 있는데도 wRC+102를 기록 중이다”라고 보도하며 타선 부진 현상이 전 리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을 기준으로 리그 평균 대비 생산성을 가리키는 wRC+로 볼 때 부진한 양키스 타선조차 평균을 넘고 있다는 뜻이다.
 
 
디 애슬레틱은 MLB 사무국이 처한 조치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타고투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최근 사무국은 타격이 점점 더 홈런, 삼진, 볼넷만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을 우려했다”라며 “경기 내 플레이가 줄어들자 사무국은 올해 경기가 더 가볍고 그라운드 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바꾸고 있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직까지는 사무국이 원했던 방향으로 100% 흘러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베이스볼프로펙터스의 데이터 전문가 롭 아서는 이에 대해“초반까지는 역효과가 났다고 볼 수 있다”며 “타구 속도가 빨라졌는데 외야에서 공이 죽어 버린다”고 설명했다. 타구 속도가 0.8마일 증가했고 뜬공 비거리가 4피트 정도 증가했지만, 공기저항이 달라지면서 기존 증가량이 상쇄되고 비거리가 오히려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홈런, 삼진, 볼넷 중심의 플레이가 줄지 않고 아웃 확률만 높아진 셈이다.
 
 
반면 투수는 유리한 영향을 받고 있다. 4월 디 애슬레틱의 이노 새리스 기자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시즌 MLB 투수들의 패스트볼 수직 무브먼트가 증가했고 커브의 떨어지는 각도는 커졌다. 공인구 변화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일련의 변화가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매체는 실제로 홈런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2019년에는 시속 100마일에서 104마일 속도와 20도에서 24도의 발사 각도로 날아간 타구가 아웃된 것은 18%에 불과했다”라며 “올 시즌에는 35%의 타구가 아웃됐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 경향이 유지된다면 홈런, 삼진, 볼넷에 집중되었던 트렌드가 바뀔 수도 있다. 디 애슬레틱은 “이런 추세가 만약 유지된다면 (트렌드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타자들은 지금까지 관중석으로 생산성 있는 타구(홈런)를 날릴 수 있었다”며 “만약 공이 워닝 트랙 앞에서 잡힌다면 타자들이 접근 방식을 바꾸는 것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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