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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찰 줄 알았는데, 왜 모자라지?"…알고보니 주유기 조작

불법으로 개조된 이동주유차량 주유기의 모습. 사진 서울시

불법으로 개조된 이동주유차량 주유기의 모습. 사진 서울시

 
불법개조한 주유기로 주유량을 속여 판매한 석유판매업자 등 일당 3명이 적발됐다. 

이동주유차량 주유기 불법개조·가짜석유 판매 적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과 한국석유관리원 수도권북부본부(북부본부)는 올해 4월까지 주유소와 일반판매소 36개소를 합동점검해 석유판매업소 대표 A씨 등 3명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시 민사단과 북부본부는 주유기 불법 조작 제보를 받고 수차례 잠복ㆍ추적을 실시한 끝에 조작 현장을 잡아냈다.
 

경유+등유 섞은 '가짜석유'도 

주유량의 약 9%가 이동주유차량의 저장탱크로 회수되는 현장 적발 사진. 제공 서울시.

주유량의 약 9%가 이동주유차량의 저장탱크로 회수되는 현장 적발 사진. 제공 서울시.

 
수사결과 A씨는 건물 발전기, 지게차 등을 대상으로 7개월간 총 65회에 걸쳐 경유 1만6155L를 판매했다. 대형 건설 장비는 주유소에 들어갈 수가 없어 이동식 주유 차량을 이용해 기름을 채워야 한다. 하지만 A씨의 주유차량에는 기름 일부가 회수되는 조작 장치가 달려있었고, 주유량의 9%(1454L)는 고스란히 저장탱크로 회수됐다.
 
대형 장비들은 한번에 넣는 기름 양이 많다보니 일부를 빼돌려도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A씨는 이를 통해 약 180만원을 부당하게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 따라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A씨가 운영하던 석유판매업소는 행정처분을 받고 현재 폐업한 상태다.
 
경유와 등유를 섞어 ‘가짜 석유’를 제조한 뒤 판매한 일당도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품질 검사를 거부하고 충남 홍성군까지 도망친 이동주유차량을 3시간 동안 쫓아가 붙잡는 추격전까지 벌어졌다. 도주를 시도한 이동주유차량 기사와 해당 판매업소 사장은 함께 입건됐다. 시는 가짜석유 1500L를 전량 압수 조치하고 유통경로 및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 중이다.
 
최한철 서울시 민생수사1반장은 “서울시와 석유관리원의 지속적인 단속과 시민들의 제보로 주유소의 불법행위는 감소하는 반면 이동주유차량을 이용한 불법 유통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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