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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속 네살배기 안고 뛰었다…어느 여경의 위대한 질주[영상]

미국 타임스퀘어 총격 현장에서 총에 맞은 네 살배기 아이를 안고 거리 한복판을 달린 경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현지 언론은 미국 어머니의날(5월 9일)을 맞아 모성애를 발휘한 해당 경관에 주목했고, 그는 “나도 아이를 가진 엄마”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총기난사로 3명 부상... 4살 아이도 총상
아이 안고 구급차까지 전력질주한 경찰

엘리사 보겔 경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에서 총상을 입은 네 살배기 아이를 안고 구급차까지 달렸다. [트위터 'JoseVil56553482' 갈무리]

엘리사 보겔 경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에서 총상을 입은 네 살배기 아이를 안고 구급차까지 달렸다. [트위터 'JoseVil56553482' 갈무리]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뉴욕시 타임스퀘어에선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23세, 43세 여성이 다리에 총탄을 맞았다. 유모차에 탄 채 가족과 함께 장난감을 고르던 네 살배기 아이 스카이 마르티네즈도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총상을 입은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마르티네즈의 이모는 “총성이 들리기 시작하자 우리는 곧바로 코너로 달려가 숨었다”며 “마르티네즈는 코너에 도착할 때까지 울지 않았고, 도착해서야 마르티네즈가 피를 흘리고 있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알리사 보겔 경관은 즉시 다리 부상을 입은 마르티네즈를 품에 안고 구급차까지 달렸다. 보겔 경관은 “마르티네즈는 내가 본 여자 아이 중 가장 강한 아이”라며 “매우 고통스러웠을 텐데, 지혈을 위해 붕대를 감았을 때를 제외하곤 한 번도 울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6개월 된 자녀를 키우고 있는 보겔 경관은 아이를 구급차에 인계한 후 충격에 빠진 마르티네즈의 엄마를 챙겼다. 그는 마르티네즈의 엄마에게 “나도 자녀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지금 무슨 상황인지 안다”며 “숨을 크게 쉬어라. 아이는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아빠와 남편, 남동생까지 뉴욕 경찰인 보겔 경관은 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사람을 돕고 싶어 4년 반 전 경찰이 됐다. 그는 6개월 된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아빠와 남편, 남동생까지 뉴욕 경찰인 보겔 경관은 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사람을 돕고 싶어 4년 반 전 경찰이 됐다. 그는 6개월 된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보겔 경관은 10일 뉴욕포스트에 “아이의 엄마는 딸이 직접 총에 맞는 걸 봤고, 매우 충격적이었을 것”이라며 “두려워하는 엄마를 진정시키려고 계속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르티네즈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직접 소아청소년과 병동까지 데려갔다고 덧붙였다.
 
보겔 경관은 이날 아이의 엄마에게 “고개를 들라”며 “마르티네즈는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31세의 CD 행상인 패랙한 무함마드를 이번 총격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다. 현지 경찰은 무함마드가 그의 형제와 말다툼을 하던 중 그를 향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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