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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대통령, 약속 잊어가" 민주당 탈당한 TK 구의원, 국민의힘 입당

백종훈 대구 수성구의원. 사진 수성구의회

백종훈 대구 수성구의원. 사진 수성구의회

“민주당과 대통령은 처음 했었던 약속들을 잊어갔다.”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통령 취임 당시의 약속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건을 비롯한 많은 사건·사고들을 통해 국민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여성 인권을 대변한다고 자처하던 민주당 출신 광역단체장들의 연이은 성범죄와 함께 우리 편 감싸기를 위해서 피해자를 모욕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면수심'과 '아시타비'라는 말이 떠올랐다.” 

 
지난 1월 이같은 말을 남기고 민주당을 탈당한 백종훈(45)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백 구의원은 10일 "지난 3일 입당 신청을 했고, 주말인 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으로부터 입당 절차가 끝났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를 대표하는 국민의힘이 새롭게 일어나는 데, 더 나은 보수정당이 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입당 이유를 전했다.

백종훈 대구 수성구의원

 
초선인 백 의원은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 후 한양대에서 강의를 하다가 2015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도우며 정치에 입문했다. 백 의원은 "(김 전 후보자에게는) 따로 입당에 관해 설명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 민주당 탈당 후에도 별도로 연락 온 것은 없다"고 전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백 구의원의 탈당 후 인근 지역 기초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졌다. 민주당 중앙위원인 경북지역 기초의원이 "조국 사태 때부터 당에 실망했다"며 동료 민주당 기초의원 1명과 함께 지난달 탈당계를 제출하면서다. 탈당계를 낸 민주당 기초의원은 최연준 경북 칠곡군의회 부의장(민주당 중앙위원)과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원이다. 이들 기초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보수 색깔이 짙은 경북 칠곡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초선으로 배지를 달았었다.  
 
앞서 최 부의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활동을 성실히 했다. 그런데 조국 사태와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보고 실망을 했고, 최근 민주당이 당 대표 선출에만 몰입하는 것을 보고 완전히 떠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탈당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선거 출마 때는 무소속뿐 아니라 국민의 힘 입당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승 군의원은 "지역 정서가 바뀌었다. 재선을 꿈꾸는 사람으로 민주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이 원하면 국민의힘, 무소속 모두 갈 수 있다"고 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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