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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라모스 보고 있나? 김현수가 보여준 전력질주의 가치

LG 김현수(오른쪽)와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LG 제공

LG 김현수(오른쪽)와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LG 제공

LG 김현수(33)는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전력 질주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줬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 (DH) 1차전에서 11-1로 이겼다. 1-2로 뒤진 4회 말 무려 8점을 뽑았는데, 빅이닝의 출발점은 김현수의 전력 질주였다.  
 
김현수는 0-1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의 타구는 한화가 정상 수비를 했다면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로 연결됐겠지만, 한화는 '수베로 시프트'를 가동해 2루수 정은원이 이익수(2루수+우익수)처럼 깊숙하게 수비하고 있었다. 정은원이 공을 잡아 1루로 던져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김현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세이프로 번복됐다. 그는 치고 나서 타구를 확인한 뒤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했다.  
 
LG는 이후 채은성의 2점 홈런, 상대 야수 선택, 홍창기의 만루 홈런까지 더해 4회에만 8점을 뽑았다. 김현수의 전력 질주가 빅이닝과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것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주장이자 고참 김현수의 전력 질주가 빅이닝과 팀 승리를 이끈 계기였다"라고 반겼다.  
 
김현수가 최근 라모스에게 따끔한 질책(?)을 한 모습이 화제에 올랐던 만큼, DH 1차전에서 전력 질주는 더욱더 좋은 본보기였다. 특히 본인이 라모스에게 지적한 상황이 9일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는데, 전력 질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수 있었다.  
 
김현수는 8회 말 결승타를 쳐 3-2로 승리한 4월 29일 잠실 롯데전 더그아웃에서 라모스를 향해 "DH(지명타자), 그라운드 볼 베이스 러닝 끝까지 피니시 오케이?"라고 이야기했다. 수비 부담이 적은 지명타자로 나갔으니, 땅볼 타구에도 전력 질주를 하라는 뜻이었다. 라모스가 상대의 극단적 수비 시프트 속에 1-2루 간 내야 땅볼 때 일찌감치 주루를 포기하는 모습을 지적한 것이다.  
 
이후 라모스는 7일 수훈 선수 인터뷰를 가지면서 "전력 질주를 하지 않은 건 내 실수였다. 김현수가 주장으로서 필요한 부분을 얘기했다"라며 "실수를 인정한다. 앞으로 달라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LG 제공

사진=LG 제공

LG의 주장 김현수가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김현수는 3월 중순 삼성과의 평가전에서 뜬공 타구에도 전력으로 달렸다. 경기 후 이에 대해 김현수는 "버릇을 들이기 위해 전력으로 뛰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위한 것과 함께 주장으로서 솔선수범을 위해서다. 당시 본지와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선수라면 모두 그렇게 뛰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뛰지만, 내가 그렇게 열심히 뛰면 (팀 동료 모두) 따라 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김현수는 팀 타선이 큰 침체를 겪을 때도 꾸준하게 활약했다. 10일 현재 타율 0.333, 6홈런, 2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모두 1위다. 결승타는 6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그리고 이달 들어 타율 0.462로 타격감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선두를 내줬던 LG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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