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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실험실 치킨' 눈앞···이스라엘 "대량 공급 비책 찾았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는 미국 스타트업 '잇 저스트'의 배양 닭고기 판매를 허가했다. 해당 사진은 실험실에서 키운 닭고기를 이용한 치킨 너겟. 배양육 식품 판매를 허락한 국가는 아직까지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는 미국 스타트업 '잇 저스트'의 배양 닭고기 판매를 허가했다. 해당 사진은 실험실에서 키운 닭고기를 이용한 치킨 너겟. 배양육 식품 판매를 허락한 국가는 아직까지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AFP=연합뉴스]

가축을 도살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키운 배양육을 먹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수년 안에 생산 단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6일(현지시간) FT는 대표적인 배양육 생산 기업인 이스라엘의 퓨쳐 미트(Future Meat)가 최근 몇 달 동안 배양육의 생산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고 전했다.
 
퓨쳐 미트에 따르면 현재 110g의 인공 배양 닭가슴살을 생산하는 데 약 4달러가 든다. 퓨쳐 미트는 이 생산 비용을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안에 2달러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닭가슴살 110g의 평균 가격은 약 0.8달러다.
 
배양육은 대체육 방식 중 하나로, 동물의 근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활용해 실험실에서 배양해 고기 형태로 만드는 방식이다. 가축을 길러 도살하는 것이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 동물 복지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클린 미트’라고도 불린다.
 
배양육 어떻게 만드나.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배양육 어떻게 만드나.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하지만 세포를 증식시키는 데 필요한 혈청 등 배양에 들어가는 높은 비용이 단점이다. 퓨쳐 미트 측은 FT에 “배양육 생산에 있어 큰 비용 중 하나는 세포의 영양소인데, 이 영양소에 들어가는 비용을 낮추는 게 핵심”이라며 “이 방법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퓨처 미트의 최고경영자인 롬 크슈크는 “8년 안에 기존 닭고기와도 가격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배양육 식품 판매를 승인한 곳은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싱가포르 식품청은 지난해 12월 미국 배양육 업체인 ‘잇 저스트(Eat Just)’의 닭고기의 판매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FT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잇 저스트의 배양 닭고기 1인분은 약 15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잇 저스트는 “현재 판매 가격은 아직 생산비용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세포 밀도를 5배 이상 증가하는 기술과 세포 영양소의 가격 인하로 생산 비용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양육을 제외하고도 식물 기반 대체육과 미생물 기반 대체육이 대표적인 대체육으로 꼽힌다. 국제 경영 자문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 3월 25일 ‘단백질 대체’ 보고서에서 “2035년에 대체 단백질 식품이 전체 단백질 시장(고기·해산물·유제품)의 11%에서 높게는 22%까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기준 대체 단백질 시장은 전체 단백질 시장의 2%에 불과하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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