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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7개·수비율 0.926…흔들리는 이학주, 휘청거리는 삼성

올 시즌 연이은 실책으로 수비 불안을 자초한 이학주. 삼성 제공

올 시즌 연이은 실책으로 수비 불안을 자초한 이학주. 삼성 제공

 
벌써 7개. 삼성 유격수 이학주(31)의 실책이 빠른 속도로 쌓여가고 있다.  
 
이학주는 시즌 첫 29경기에서 실책 7개를 범했다. 리그 전체 야수 중 김혜성(키움·8개)에 이은 2위. 10개 구단 주전급 유격수 중에서도 김혜성 다음으로 실책이 많다. 하지만 수비율만 봤을 때는 이학주가 최악이다. 이학주의 수비율은 0.926(김혜성 0.944)에 불과하다. A급 유격수들의 수비율이 보통 0.970~0.980(롯데 마차도·0.975)이라는 걸 고려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에선 2화와 8회 실책을 2개나 범했다. 실책 7개 중 5개가 5회 이후 나왔다. 그만큼 경기 결과나 흐름에 끼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7일 대구 롯데전이 대표적. 삼성은 8회까지 8-6으로 앞서 승리가 눈앞이었다. 9회 마무리 오승환이 흔들리긴 했지만 1사 1, 2루에서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학주가 안치홍의 내야 땅볼을 실책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경기가 소용돌이쳤다. 약간의 불규칙 바운드가 있었지만 잡지 못할 타구는 아니었다.

 
오승환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갑자기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장두성의 내야 땅볼로 1실점. 계속된 2사 1, 3루에선 대타 이병규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8-8로 맞선 2사 1, 3루에서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에게 역전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삼성은 9회 말 공격에서 1사 2,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1점 차로 무릎 꿇었다. 이학주의 실책 하나가 불러온 엄청난 결과였다.

 
팀 내 기대가 큰 선수지만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는 이학주. 삼성 제공

팀 내 기대가 큰 선수지만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는 이학주. 삼성 제공

 
이학주에 대한 팀의 기대는 크다.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으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번에 지명됐다. 1군 데뷔 첫 시즌인 2019년 단숨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삼성은 이학주의 유격수 포지션을 보장하기 위해 주전 유격수 김상수의 포지션을 2루수로 전환했다. 그만큼 공을 들였지만, 결과가 기대 이하. 매년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시즌을 완주한 경험이 없다. 
 
지난 시즌엔 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스프링캠프를 원활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그 결과 시즌 6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개인적인 아쉬움보다 팀에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다. 그래서 이번 겨울 더 빨리 몸 관리를 시작했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타석에서도 부진(타율 0.250)하고 수비도 흔들린다.  
 
삼성은 올 시즌 초반 예상 밖 선전을 이어가며 선두에 올라있다. 그렇다고 고민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센터라인의 '키맨'으로 평가받던 이학주가 휘청거린다. 늘어나는 실책, 쌓여가는 불안감. 삼성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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