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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뜯긴 70대 "두 번 안 당해" 보이스피싱 직접 잡았다

보이스피싱 사기. 중앙포토

보이스피싱 사기. 중앙포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일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 자신을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채려던 수금책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금융회사를 사칭해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70대 남성 B씨를 꾀어 지난 4일 오후 5시쯤 서초구 양재동의 한 거리에서 2200만원을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일 A씨 측 연락을 받고 약속장소에 나간 B씨는 '내가 당했구나'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한다. 일주일 전쯤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을 속여 2400만원을 받아간 A씨 얼굴을 대번에 알아본 것이다. B씨는 그 자리에서 A씨를 직접 붙잡아 112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지가 일정하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피해자들에게서도 5∼6차례 2억원가량을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건수는 총 3만1681건으로 피해액은 7000억원에 달한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86% 늘었고 피해액은 377% 급증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지난해 통계를 기준으로 보이스피싱 건수는 전년 대비 10% 감소했지만 피해액은 2000억원 늘어났다"며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경찰서별로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집중 대응팀을 신설해 기존 사건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종합적·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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