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중국 보따리상이 이룬 쾌거…해외여행 없어도 호실적

안녕하세요!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입니다! :)

코로나가 무색하게 김포공항과 제주도가 미어터진다고 합니다. 탑승 수속을 하는 데 2시간씩 걸린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주도에서 숙박료가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호텔신라를 들여다 봤습니다.
 
서울 장충동의 신라호텔. shutterstock

서울 장충동의 신라호텔. shutterstock

 
호텔신라는 면세점 사업호텔&레저(휘트니스클럽 위탁 운영 등) 사업을 하는 회사인데요. 매출의 88%(작년 기준)가 면세점에서 나오고, 호텔과 레저를 합해 12%라고 합니다. 제주 신라호텔 장사가 잘 되면 좋겠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군요.
 
 

해외여행 재개 없이도 영업이익 쑤욱~

· 중국 소형 도매상 매출 급증...코로나 침체기는 끝난 듯
· 인천공항 임차료 감면, 1터미널 영업종료 등 비용절감도
· 중국의 자국 면세점 육성책, 한-중 관계 등 변수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26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원래 13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서 간신히 흑자 달성할 거라고 예상들을 했었는데요. 일명 따이공(代工)이라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따이공에는 소형 도매상과 대형 도매상이 있는데, 소형 도매상이 물건을 덜 사도 알선 수수료가 낮아 마진이 더 높습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의 신라면세점. shutterstock

싱가포르 창이 공항의 신라면세점. shutterstock

 
면세점 매출에서 소형 도매상 비중은 작년 2분기 10%로 바닥을 찍은 뒤 올해 1분기엔 50%까지 상승했는데요. 코로나로 꺾였던 중국 소비가 반등하면서 화장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라면세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6.6%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1%보다도 높은데요. 그만큼 회복세가 강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분기 들어서도 인기 브랜드 재고를 많이 확보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4월 서울 시내 신라면세점 하루 매출은 3월보다 30%나 늘었다고 합니다. 해외여행(한국→해외든, 중국→한국이든)이 재개되기 전에도 이렇게 소형 도매상 위주로 매출이 느는 거 걸 보면 코로나로 인한 침체기는 이제 바닥을 친 게 아닌가 예상해 봅니다.  
 
제주 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shutterstock

제주 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shutterstock

 
1분기 영업이익이 급등한 것은 비용 절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텅텅 비어버린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가 감면됐고, 1터미널 영업 종료, 2터미널 리스회계기준 변경 효과 등이 실적에 반영됐습니다.
 
영업이익을 영업장 위치에 따라 나눠 보면 서울 시내 면세점(장충동 신라호텔+용산역 신라아이파크) 355억원, 공항 면세점 37억원, 해외(싱가폴 창이공항∙홍콩 첵랍콕공항 등) 면세점 45억원 등입니다.
 
서울 신라호텔 옆의 신라면세점. shutterstock

서울 신라호텔 옆의 신라면세점. shutterstock

 
호텔 부문은 15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1분기보다 적자가 27억원 줄어들긴 했지만 아무래도 해외여행, 비즈니스 출장이 재개되지 않으면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 같네요. 다만 3분기 (국내)여행 성수기가 돌아오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거라는 기대감도 있긴 합니다.
 
호텔신라가 위탁 운영하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단지 안의 휘트니스 클럽 '반트'. 반트 홈페이지

호텔신라가 위탁 운영하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단지 안의 휘트니스 클럽 '반트'. 반트 홈페이지

 
이렇게 호텔신라의 영업 환경이 더 이상 악화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리스크는 늘 남아 있습니다. 따이공 매출로 영업이익이 크게 는 것에서 보듯 향후 한-중 관계가 악화한다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중국 정부가 ‘중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 섬 등 자국 면세점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이 또한 변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국내 면세점 사업 관련 규제, 또 백신 부족으로 인한 코로나 장기화로 호텔 매출이 얼마나 살아나는지도 관건입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뒤:
따이공만으로도 살아났다! 다른 '여행주'와는 다르다!

이 기사는 5월 5일 발행된 앤츠랩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콘텐트를 뉴스레터로 받아 보세요. https://maily.so/antslab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다른 기자들의 연재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