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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집에 오지 말고, 용돈만 보내라잉~”

8일은 ‘코로나 시대’ 두 번째 맞이하는 어버이날. 5인 이상 집합금지는 23일까지 전국적으로 발효 중이다. 하지만 직계가족 모임은 8명까지 허용하고 있다. 2~3개 가구가 한곳에 모일 수 있다는 얘기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라고 진단했다. 지난 1주일(5월 1일~7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54.1명. 직전 주(4월 24일∼30일) 일평균(621명)보다 66.9명 줄면서 50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어버이날이 낀 주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직계가족은 8명까지 모임 허용
지자체 “방문 자제” 현수막 걸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632명
환자 중 ‘중증 이환율’ 3%로 높아

지난해의 경우, 당국은 4월 하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명 안팎으로 떨어지자 5월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했다. 그런데 5월 8일 0시 기준 12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5월 10일 34명, 11일 35명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하루 확진자 수 500~600명을 오르락내리락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당장 자치단체들이 우려를 드러냈다. 대전시 관계자는 7일 “어르신 백신 접종이 끝날 때까지 가족 간에 만나지 않는 게 좋겠다”라며 “전화로 안부를 전하거나 용돈을 보내 드리는 것도 효도”라고 덧붙였다. 대전시 5개 구는 어버이날 관련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일부 행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열기로 했다. 전남 보성군은 인근 고흥과 순천 등지에서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자 어버이날 고향 집 방문 자제를 호소했다. 지난 6일 ‘이번 어버이날은 집에 오지 말고! 용돈만 보내라잉~’ 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보성읍에 걸었다.
 
외국인 발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전파된 강릉시도 가정의 달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고향 방문과 여행·모임·행사 자제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강릉시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어버이날에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고자 하는 마음이 상당히 강할 것으로 알지만, 전면적인 면회는 아직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수도권·울산 집중=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에서도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92건 발견됐다”고 밝혔다. 5일 기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632명이다. 확진 추정자 867명까지 합하면 1499명이다. 경기도가 541건, 울산 320건, 경남 97건, 서울 92건 등 수도권과 울산 지역에 집중적으로 퍼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남아공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남아공 변이가 치료제와 백신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것은 전 세계 임상 시험에서 어느 정도 증명이 됐다”고 경고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3월 8일 영국 변이 감염이 처음 확인된 후 계속 퍼지고 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1.7배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방대본은 지난달 27일 실제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울산시는 지난 5일 영국 변이 감염환자의 ‘중증 이환율’(확진 환자 가운데 중증 환자로 전환하는 비율)이 3%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존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이환율은 0% 수준이다. 정재훈 교수는 “영국 변이와 중증도, 사망률 등과의 관련성은 세계의 여러 논문마다 결론이 다르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인 건수가 많지 않아 유의미한 차이를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려워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방현·김홍준·이태윤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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