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윤희숙, 또 이재명 저격 "안 가도 될 대학이라며 자녀들은 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중앙포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중앙포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청년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에 대해 "여행 갈 돈이 없는 집안의 젊은이들에게 '대학 안 가면'이란 조건을 달아 여행비를 대줘 그들의 진학 결정을 바꾸고, 그들이 지사의 자녀보다 못한 인생경로를 밟게 된다면 그 책임은 어떻게 지겠나"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안 가도 되는 대학'이라 생각하면서 지사의 자녀들은 왜 대학에 진학시켰나. 인생 살면서 그게 유리하기 때문이라 믿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학력에 따른 차별을 없애 젊은이들에게 맹목적인 대학진학을 유도하는 구조를 바꾸자는 데 적극 찬성한다"며 "미진학 젊은이들이 양질의 직업교육을 받고 좋은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꼭 적극 지원하자"고 했다.
 
이어 "경제력이 모자라 대학진학이 어려운 젊은이를 어떻게 적극 도울 것인지, 미진학의 확고한 뜻이 있는 젊은이가 좋은 일자리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도울 것인지가 근본적인 고민이다. 그게 지도자의 고민 아닌가"라며 "제발 국민의 세금으로 남의 인생을 뒤틀면서 선심 쓰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레인스토밍은 기자들 모르게 하시고, 생각이 숙성되거든 국민들 앞에 내놓으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고졸 취업 지원 업무 협약식'에서 "각자 원하는 바를 해보는 경험이 더 큰 교육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세계여행비를 1000만원씩 대학 안 가는 대신 지원해주면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제안했다.
 
이 지사의 발언 후 야권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핵심은 형식과 외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대학 진학 유무와 관계없이 공평하게 지원받아야 하고, 지원방식은 획일적이지 않고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발언문 전문을 첨부했다.
 
대학미진학 청년 지원 협약식 토론에서 관련 발언 전문
이재정 교육감님 이헌수 고용노동청 중부지방청장님 반갑습니다.  
 
제가 청년 문제와 관련해서 언제나 가진 고민이 왜 실질에 따라 평가받지 않고 형식과 외관에 따라서 차별하는가였습니다. 사실 우리 현장에서 생산성이나 역량이나 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데 형식적인 학력이나 이런 것들 가지고 임금차별을 하니 사람들이 안 가도 될 대학을 다 가느라고 국가 역량도 손실이 있고 재정적 부담도 커지고 어찌보면 개인으로서 인생을 낭비한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독일이 강소기업 중심으로 정말 튼튼한 경제를 자랑하는데 거기의 핵심이 숙련노동에 대한 존중 또는 충분한 보상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학력에 따른,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 격차가 워낙 큰 것이 어쩌면 대학서열화 문제나 입시 문제나 아니면 초중고의 왜곡된 교육 환경의 주원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제가 하나 더 문제 의식을 갖는 것은 대학을 가면 장학금도 주고 온갖 지원 해주는데 대학 안 간 사람은 왜 지원 안 해주냐. 똑같은 국민이고 똑같은 세금 내는 이 나라 국민인데 대학 가라고 고사 지내는 것도 잘 모르겠어요. 대학은 학문 연구를 하거나 아니면 특별한 전문적 지식을 갖기 위해 가는 건데 지금은 대학을 안 가면 제대로 대우를 안 해주니까 울며겨자먹기로 가는 게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을 안 가는 진학하지 않는 청년들에게도 대학 지원에 상응하는 뭔가 지원을 해주면, (지원이) 상당히 많을 텐데, 그들의 역량도 발굴하고 좋은 인생경험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학 4년을, 저도 대학을 가긴 했습니다만 사실 학교 다닐 때 대학에 거의 안 갔던 기억이 있는데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하고 4년 동안 세계일주를 다닌 것 하고 어떤 게 더 그 사람 인생에 도움이 될까. 그 사람 역량을 개발하는데 어떤 게 더 나을까 잘 모르겠어요.
 
저 같으면 각자 원하는 바를 해보는 경험이 더 큰 교육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세계 여행비를 천만 원 씩 대학 안 간 대신에 지원 해주면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쨌든 지금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자꾸 떨어지고 있다고 그러네요. 과거에는 실업계가 인문계보다 훨씬 평판이 좋아서 상고를 나오지 않으면 인정을 받지 못하는 시대도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역전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성남에 있을 때는 실업계고를 전통적인 방식의 직업고등학교가 아니고 성남에 있는 IT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래머 양성 과정을 만들어 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잘 안 됐어요. 교육 체제가 좀 쉽게 바꾸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이런 협약을 통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동료 친구들이 4년간 대학 다녔다가 졸업하고 다시 현장에 합류했을 때 4년 동안 현장에서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의 보상이 4년 동안 대학 다녀온 사람이나 별반 다를 바 없거나 하면 훨씬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준다면 누가 우회로를 택하겠나 생각합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