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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바가지 렌터카’피하는 꿀팁…첫 렌트라면 선불제로

기자
연경 사진 연경

[더,오래] 연경의 유럽 자동차여행(3)

에머랄드 빛 푸른 바다와 청명한 바람에 씻긴 쨍쨍한 햇살이 내리쬐는 남프랑스를 자동차로 즐기기. 본격적인 시작은 ‘렌트를 어떻게 할까’입니다. 프랑스에만 있는 자동차 리스는 지난번에 살폈으니까요. 이제 여행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렌트를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렌트하려면 해당 회사 홈페이지에서 계약하거나 예약 대행업체(보통 서드 파티라고 합니다)를 이용하죠. 유럽도 똑같습니다. 렌탈OO, 익스피OO 등을 이용하면 많은 회사의 차량을 총망라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일단 선택 가능한 차량이 많아지고, 가격도 저렴해 사용자 입장에서는 막 당겨요.
 
하지만 우리는 대형 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걸 선호합니다. 이유가 있어요. 바로 차량 확보와 보험 때문입니다. 실제로 내가 남프랑스에 처음 갔을 때 렌트를 알아보니 소형 오토 차량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이 조건의 차량은 유럽에 많지 않아요) 이리저리 검색해서 K라는 미국 예약 대행업체에서 렌터카 계약을 했습니다. 물론 풀 커버 보험도 들고 여행을 갔지요.
 
그런데 막상 니스공항 E업체에서 렌트를 시작하려고 보니 ‘네가 원하는 차량이 없다’면서 업그레이드를 엄청나게 권하더군요. 업그레이드 비용을 처음에는 280유로 부르더니 차차 내려가 결국 230유로에 합의했습니다. 진짜 내가 계약한 등급 차량이 없었는지는 모르지만 꽤 긴 시간의 실랑이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사실 이 과정은 예약 대행업체와의 계약이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해당 지점 직원의 응대 때문에 그런 겁니다. E렌터카는 유럽 최대 렌터카인데다 심지어 차가 많이 확보된 공항이고 비수기인데도 이런 일이 있기도 해요.
 
복불복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게 평이 안 좋기로 소문난 프랑크푸르트 공항 H렌트도 수월하게 했는데 니스공항에서 이런 꼴을 보기도 했었으니 특정 업체만 그런다고 생각할 일은 아니란 거죠.
 
한가지 유념할 사항은 렌터카 픽업은 공항이나 기차역 같은 큰 지점에서 하는 게 좋아요. 원하는 차가 있을 확률이 좀 높아요.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그렇지요. 우리가 대형 업체를 선호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고요.
 
현지 영업소에서 렌터카 업그레이드를 권하기도 하는데, 이때 추가 요금이 있는지 꼭 물어보아야 한다. 작은 차를 주면서 이 차 밖에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 pixabay]

현지 영업소에서 렌터카 업그레이드를 권하기도 하는데, 이때 추가 요금이 있는지 꼭 물어보아야 한다. 작은 차를 주면서 이 차 밖에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 pixabay]

 
만약 현지 영업소에서 렌터카 업그레이드를 권한다면 단호히 ‘노’ 해보세요. 그런데 네가 원하는 차가 지금 없어서 다른 차를 주겠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추가 요금이 있느냐고 물어봐야 합니다. 차가 더 커졌는데 추가 요금 없이 준다면 ‘탱큐’ 죠. 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작은 차(급이 다른)를 주면서 이 차밖에 없다고 하면 곤란해지지요. 이 경우는 귀국해 예약 업체에 항의해 보세요. 본사 직영업체(대행업체 포함)면 회사에서 직접 처리해 줍니다.
 
두 번째 보험 처리 문제가 가장 골치 아파요. 예약 대행업체에서 계약할라치면 보험 선택을 어느 만큼 해야 할지 고민 들어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운전할 때 책임보험만 드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처럼 해외에서의 렌터카 문제가 생기면 전액 보장을 해주는 보험을 선택하고 가야 마음이 놓이겠지요. 보험 명칭은 ‘슈퍼커버’라고도 하고 ‘풀커버’라고도 하고 회사마다 이름이 달라요.
 
문제는 사고 발생 시 처리입니다. 렌터카 업체와의 직접 계약은 회사에서 직접 처리해요. 나보고 돈 먼저 내놓으라 하지 않습니다. 예약 대행업체와의 계약은 차량 운전자가 먼저 사고처리 비용을 지불하고(보증금 잡아 놓은 카드에서 미리 빠져나가요) 보험회사에 후 청구해야 하는 점이 다르답니다.
 
현지 사고가 없으면 다행이지만, 사고가 나면 먼저 비용을 지불하고 서류 갖춘 후 처리해야 한다면 영어에 능통하거나 보험 처리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면 스트레스 엄청 받겠지요. 비용을 적게 들이려다가 돈 들어올 때까지 마음고생 하게 됩니다. 인건비가 비싼 나라라 수리비용도 만만치 않겠고요.
 
대안으로 렌터카 계약 시 가장 기본 보험만 들고 현지에서 차 픽업할 때 풀 커버(또는 슈퍼커버) 보험을 들어도 된다고 하는데요. 이 경우 현지 영업소 직원이 얼마를 청구할지 알 수 없고 또 과다하게 항목을 집어넣고 사인하라 하면 제대로 따지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업체와의 계약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렌터카 픽업은 공항이나 기차역 같은 큰 지점에서 하는 게 좋다. 아무래도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원하는 차가 있을 확률이 높다. [사진 pixabay]

렌터카 픽업은 공항이나 기차역 같은 큰 지점에서 하는 게 좋다. 아무래도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원하는 차가 있을 확률이 높다. [사진 pixabay]

 
렌트 경험이 많고 렌탈 레코드(계약서) 보는 법에 능숙하면 가격 저렴하고 차량 많은 예약 대행업체에서 해도 무방하지만, 첫 렌트라면 업체에 직접 계약 넣고 출발하기 바랍니다. 렌트 들어가니 모르는 용어 막 나옵니다. 골머리 아파요. 이런 골머리 아픔을 해결하려고 업체마다 선불 요금이란 것도 있답니다. 이른바 요금을 먼저 지불하고 차량은 현지에서 추가 요금 없이 받는 계약이에요.
 
만약 해외 첫 렌트라면 렌터카 회사의 선불 요금도 괜찮습니다. 어떤 차량을 선택할지, 어떤 보험을 추가할지 정하고 요금도 미리 지불해 놓고 가서 차만 인수하면 되는 거지요. 여러 회사가 있으니까 견적 요청하면 내역서 오고, 비교해 결정하면 된답니다.
 
첫 렌트라면 권해 보겠지만 나는 굳이 선불로 계약하지 않습니다. 렌트를 빠르게 하면 일 년 전에도 하는데 거금을 굳이 미리 넣는 것도 싫고요. 또 렌트의 경우 프로모션이 자주 있어 계약을 바꿔 탈 수 있는데, 선불은 정해진 요금 미리 결제해야 하니까요. 선불 할인이 있다 해도 후불 계약도 프로모션 요금 나올 때 하면 할인됩니다. 또 직영 회사가 있는 경우 전화로도 계약을 바꿔 탈 수 있고, 원하는 대로 계약 변경을 해 줘요.
 
말 나온 김에 현지에서만 추가 가능한 옵션을 알아봅시다.
 
① 크로스 보더 피(Cross Border Fee)
렌트해서 다른 나라로 진입할 때 내는 요금입니다. 잠깐 나갔다 와도 지불해야 하고 한 나라든 여러 나라든 요금은 한 번만 내요. 사고가 없으면 괜찮겠지만 다른 나라에 가서 사고가 있으면 보상이 안 되니까 들어두는 게 좋고 나라마다 청구 요금은 다릅니다. H사의 경우 프랑스는 16유로 부과하네요.
 
② 추가 운전자 요금(Extra Driver Fee)
계약한 운전자 말고 추가 운전자가 있을 경우 따로 요금을 내야 해요. 사람마다 일정 비용을 청구하고 맥시멈 요금이 있어요. H렌터카의 경우 골드회원으로 등록하면 부부는 추가운전자 요금을 무료로 해 줬지만, 지금은 유럽을 제외했어요. 부부라도 추가운전자 요금이 발생합니다. 프랑스는 하루당 12.99유로, 맥시멈 69.99유로 부과합니다.
 
③ FPO옵션(Fuel Purchase Option)
연료 선구매 옵션, FPO옵션은 자동차를 반납할 때 연료를 풀로 채워 반납해야 하는데(인수할 때 풀 탱크로 받거든요), 반납 시간이 늦어 채우지 못한 채로 반납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이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상당한 요금 부과를 시켜요. 이 옵션을 들어 놓고 풀 탱크로 반납한다면 유럽 대부분은 이 요금은 돌려줍니다. FPO옵션은 계약할 때 선택 가능하니 미리 들어도 됩니다.
 
렌탈 레코드(계약서) 보는 법. [자료 연경]

렌탈 레코드(계약서) 보는 법. [자료 연경]

 
자, 이제 우리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짐 찾고 렌터카 인수하러 가야겠죠. 이때 필요한 건 ①예약번호(예약하면 계약서가 메일로 오고 인쇄하던지 앱에 저장시켜 놓습니다) ②국제 운전면허증(영문 운전 면허증과 국제 운전 면허증은 따로 설명할게요. 프랑스의 경우 우리나라 영문 운전면허증을 인정 안 해주니까 꼭 발급받아야 해요) ③국내 운전 면허증 ④운전자 본인 명의 신용카드 (체크카드는 받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보증금을 미리 카드로 잡아 놓기 때문에 한도도 넉넉한지 확인해야 돼요).
 
남프랑스 자동차 여행, 출발 준비됐나요, 출발!
 
여행 카페 매니저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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