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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곰 ‘오삼이’ 충북 영동서 또 벌꿀 통 부수고 달아났다

10개월 만에 영동서 달아나는 모습 포착 

지난 5일 오후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 등산로 입구에 반달가슴곰 KM-53이 나타났다. KM-53은 벌꿀통을 훼손한 뒤 사라졌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 등산로 입구에 반달가슴곰 KM-53이 나타났다. KM-53은 벌꿀통을 훼손한 뒤 사라졌다. [연합뉴스]

 
10개월 전 충북 영동군 한 양봉농가에서 벌꿀 통을 부수고 꿀을 먹어치운 뒤 달아난 반달가슴곰 ‘오삼이’(코드번호KM-53)가 영동에 또다시 나타났다.  
 
지난 5일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 등산로에 모습을 드러낸 오삼이는 이번에도 벌꿀 통을 훼손한 뒤 모습을 감췄다. 오삼이는 현재도 민주지산 일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오삼이가 충북 영동군에서 포착된 건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 22일 영동읍 화신2리 한 양봉농가에서 벌통 4개를 부수고 꿀을 먹어치운 뒤 달아났었다. 이후 지난해 7월 12일까지 20여일간 영동 삼봉산과 민주지산 일대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하루 5~8㎞씩 남하해 사흘 뒤인 15일 수도산으로 돌아갔다. 수도산은 오삼이가 두 차례 탈출 끝에 서식지로 자리 잡은 곳으로, 2년여간 먹이활동과 동면을 거듭했던 곳이다.
 
오삼이는 떠돌이 생활을 즐기는 곰이다. 오삼이란 이름은 국립공원공단이 부여한 코드번호에서 따왔다. 2015년 1월에 태어나 그해 10월 27일 전남 구례에 있는 지리산에 방사됐다. 첫 탈출은 2017년 6월 15일이다. 지리산 권역을 벗어나 경남 함양과 거창을 거쳐 무려 60~70㎞를 이동했다.
 

오삼이는 떠돌이 생활 즐기는 곰

충북 영동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던 반달가슴곰 '오삼이'(공식 명칭 KM-53)가 다시 수도산으로 돌아갔다. [연합뉴스]

충북 영동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던 반달가슴곰 '오삼이'(공식 명칭 KM-53)가 다시 수도산으로 돌아갔다. [연합뉴스]

 
전남 구례 지리산에서 수도산으로, 수도산에서 충북 영동을 넘어온 오삼이는 잠시 여행을 멈췄다. 이후 다시 지리산으로 옮겨져 적응훈련을 한 오삼이는 이듬해 3월까지 동면에 들어갔다. 오삼이는 겨울잠에서 깨어난 후 2018년 5월 5일 수도산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대전~통영 고속도로 함양분기점 인근에서 시속 100㎞로 달리는 고속버스에 치여 왼쪽 앞발이 부러졌다. 치료를 마친 오삼이는 2018년 8월 27일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수도산에 방사됐다.   
 
이후에도 오삼이의 여행은 계속됐다. 지난해 영동까지 북상해 꿀을 훔쳐먹은 오삼이는 다시 수도산 일대로 돌아갔다. 올해는 가야산에서 수도산으로 이동한 후 전북 무주와 경북 김천 경계에 있는 대덕산을 거쳐 민주지산까지 왔다.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관계자는 “반달가슴곰은 동면 후 자신의 활동영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며 “올해에는 이동 경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가야산에서 민주지산까지를 영역으로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영동=최종권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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