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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숙인들 환경미화원으로 변신한다…월 84만원에 6개월 근무

노숙인들이 자활근로 사업에 참여해 대구역 주변을 청소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첫 대구지역 노숙인 자활근로 사업 때 모습이다. [사진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노숙인들이 자활근로 사업에 참여해 대구역 주변을 청소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첫 대구지역 노숙인 자활근로 사업 때 모습이다. [사진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사회복지사들은 최근 거리 노숙인을 매일 같이 찾아가 만나고 있다. 건강상태 등을 살피고, 자활 의지가 있는 노숙인을 찾기 위해서다. 자활 의지가 있는 노숙인은 '환경미화원'으로 선발한다. 
 

대구시 노숙인 대상 자활근로사업

대구시·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한국철도공사가 손을 잡고 거리 노숙인 자활 근로 사업을 진행한다. 
 
대구시는 7일 "노숙인 중 6명을 선발해서 오는 17일부터 대구역 일대 청소 등 환경미화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활 근로 사업에 참여하는 노숙인 6명은 6개월간 하루 3시간씩 일한다. 급여는 84만원. 일당제가 아니라 월급제다. 은행 계좌가 없는 노숙인은 월급을 봉투에 넣어 현금으로 지급한다. 
 
사업 참여가 확정된 노숙인은 단정하게 외모를 꾸민다.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측이 나서 노숙인들을 이발소로 데려간다. 그러곤 원하는 모습으로 이발하도록 돕는다. 
 
이발 후엔 운동화·티셔츠·바지·속옷을 지급한다. 자활 근로 시 입을 조끼도 준다. 건강검진까지 지원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 등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기 때문에 청결한 외모도 중요하다. 대중 속에서 자활 근로 사업에 참여하다 보면 노숙인들 스스로 거리 생활을 청산하려는 자립 의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측은 이들 노숙인에게 자활 근로 기간 주거도 제공한다. 노숙인 쉼터나 여관 같은 곳에 머물며 편히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엔 별도의 세탁실까지 갖춰져 있다.  
 
대구지역 노숙인은 120명 정도다. 이들은 주로 대구역·동대구역·두류공원·버스 터미널 역사 등 거리에서 생활한다. 
 
한편 지난해 올해와 같은 방식으로 대구에선 처음 노숙인 자활 근로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거리 노숙인은 9명. 이 중 5명이 현재 거리 생활을 청산하고, 자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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